모든 것은 N을 위하여... 궁극의 사랑이 낳은 죄의 공유



모두가 행복했던 2014년 크리스마스 이브. 부유층이 살고 이는 고급 고층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스기시타 노조미, 안도 노조미, 니시자키 마사토, 나루세 신지, 노구치 다카히로, 나오코 다카히로 등 우연인지 필연이었는지 이름 안에 N이라는 이니셜을 가지고 있었던 살인현장 속의 사람들





사건 직후, 니시자키는 자신이 다카히로 부부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감옥으로 가게 되는데 정년을 앞두고 있던 다카노 형사 한 명만이 이에 의문을 품고 자신만의 수사를 진행해 나갑니다.


"모든 것은 N을 위하여"라는 말을 남긴 그의 진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날 그들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소개해 드렸던 드라마들이 거의 요리쪽이었고, 사실 이런 드라마 장르를 그닥 시청하질 않았는데 우연하게 시청했던 드라마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누가 등장하는지, 사실 아무 생각도 없이 멍을 때리면서 1화를 감상했는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엄청난 히트작이라는 가정부 미타의 경우는  초반부터 커다란 물음표를 던져주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시간을 오가며 아무렇지 않게 강펀치와 잽을 섞어 날리는데 정말 세련될 정도로 잘 만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N을 위하여 1화 오프닝에서 보여지는 살인사건이 끝나면 장소와 시간은 10년후,다시 이로부터 25년전으로 돌아가 여주인공 스기시타 노조미와 나루세 신지가 살고 있는 섬으로 시선이 옮겨집니다.


섬 분위기와는 다르게 오픈카를 타고 다닐만큼 스기시타의 아버지는 나름 섬에서 유명한 사장님...한마디로 부족할 것 없이 살고 있었으나 갑자기 아버지가 젊은 여자를 데리고 오며 집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집니다. 졸지에 어머니,남동생과 함께 허름한 집으로 옮겨와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인해 정신줄을 놓으신 어머니...





▲ 한달에 100만원 정도 들어오는 생활비를 인출해 값비싼 화장품으로 치장을 하며 다시금 남편이 돌아오길 믿고 있는 탓에 스기시타는 점점무너져가는 삶에 괴로워하고 결국 섬을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남몰래 짝사랑하던 장기클럽의 신지 역시 적자 투성이의 요정가게와 부모님의 결별로 인해 대학을 핑계로 섬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며 그녀와 뜻을 같이 하게 됩니다.



그냥 둘이 섬 밖으로 나가 알콩달콩 살면 좋겠으나 이게 쉽나요? 

나루세 신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요정에 불이 나고 이로 인해 섬의 경찰관 타가노의 아내가 충격으로 실어증을 겪게 되지만 






▲ 남편의 외도,그리고 남동생마저 섬 밖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스기시타마저 대학에 진학하면 혼자 남을 생각에 

두려웠던 어머니는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병적인 히스테리로 인해 스기시타는 트라우마를 겪게 되고 방화사건 와중에 신지와 비밀을 공유하며 자연스레 모두에게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 우여곡절 끝에 섬 밖으로 나와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 스기시타는 월세 2만엔의 허름한 하숙집에 머물게 되며 같은 대학교의 법학과 5학년 니시자키,그리고 공학부에 3학년 안도와 만나게 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로 차 있지만 아버지,어머니...섬과 떨어져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던 스기시타의 인생... 하지만 그녀가 살고 있는 낡은 들장미 하우스가 테마파크 재건축으로 인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니시자키, 안도와 함께 N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에 키를 쥐고 있는 다카히로 부부에게 의도적인 접근을 시도하게 됩니다.






▲ 겉으로 보기엔 낡았지만 주인 할아버지의 추억이 담겨져 있는 이 허름한 아파트를 지키고 싶어했던,어찌보면 풋내나지만 순수했고,열정이 있었던 대학생이기에 품을 수 있었던 그들의 결의는 왜 살인사건이라는 참사로 이어진 것일까요? 


이 드라마가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단순히 과거/현재가 아닌 현재,그리고 10년전의 과거,25년전의 과거 등 크게 3가지 시간대를 오가면서 발 빠르게 진행되는데도 작품 자체는 크게 휘둘리는 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작품을 이끌어 간다고 할 수 있는 스기시타,안도,신지,니시자키의 경우 캐릭터까지 매력이 있는 탓에 물건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내용상 시즌2는 절대 나올 수 없겠지만...)






▲ 그것은 어찌보면 하나의 비밀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오해로 시작된 하찮은 거짓말...

하지만 그것이 의심을 만들고 어느샌가 또 뿌리를 내려 비밀을 만들게 되며 죄의 공유라는,어찌보면 비정상적인 이름으로 서로를 연결하며 잊지 못하게 만듭니다...어느샌가 그 비밀을 나누는 것이 죄의 공유가 되어버린 슬픈 현실...

N을 위해 시작했던 죄의 공유...궁극의 사랑...그리고 또 다른 죄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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