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는 누구? 신카이 마코토 vs 호소다 마모루






2016년 일본 최고의 흥행작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감독의 이름과 함께 언급되는 감독들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細田守) 감독입니다.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호소다 마모루 감독을 놓고 과연 누가 차세대 미야자키 하야오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두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본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이름,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선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란다스의 개> 원화를 담당했던 그는 <미래소년 코난>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를 하는데요. 두 작품 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해 그의 작품 세계를 공고히 합니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그의 작품은 연령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따뜻한 성장 이야기의 감동, 호소다 마모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입니다. 우연히 타임리프 능력을 갖게 된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3년 후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대립을 그린 <썸머 워즈>에서는 끈끈한 가족애를 그려 관객에게 호평 받기도 했습니다. 늑대 인간과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의 이야기인 <늑대아이>는 엄마가 되는 여성의 성장드라마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가장 최근 관객과 만난 <괴물의 아이>는 일본에서 개봉한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했습니다. 인간 소년을 키우는 괴물의 이야기는 소년의 성장을 통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많은 질문을 관객에게 되물으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상으로 시를 쓰는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신카이 마코토는 정적이고 시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배경 작화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감독입니다. 호소다 마모루가 일상적인 판타지를 만든다면 신카이 마코토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크고 광활한 스케일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2002년 공개된 <별의 목소리>는 드넓은 우주를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가 오랜 시간차를 건너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2004년 작품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잠자는 수수께끼 병에 걸린 여주인공을 구하려는 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역시 SF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정서인 먼 공간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아련함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초속 5센티미터>(2007년)는 SF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현실로 돌아와 소년, 소녀의 첫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11년 공개된 <별을 쫓는 아이>는 특히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언어의 정원>(2013년)은 연상의 여인과 비가 오는 날 어느 정원에서 만남을 이어나가는 소년의 드라마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작품인 동시에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너의 이름은.>을 본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감독의 전작들을 뛰어넘는 명작이라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팬들은 미야자키 하야오를 대신하신 차세대 두 감독의 작품을 기대하면서 그들의 작품세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 <너의 이름은.>!! 역시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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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일드 실사판"시간을 달리는 소녀 1화",애니메이션과 소설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기다려~ 다시 한번 너에게 달려갈게!

실사판 시간을 달리는 소녀 1화




제가 대학교 때 츠츠이 야스타카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근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나의 할아버지>같은 작품으로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니라 <섬을 삼킨 돌고래>라고... 흠흠흠... 민망해라... ㅋㅋㅋㅋㅋ


워낙 오래되서 구하긴 힘들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소설과 비슷한 스타일의 단편집인데요.

다만 베르베르의 나무가 공중파 정도 수위라면, 츠츠이 야스타카는 유료케이블 수준의 수위를 자랑하니 주의하시길...


여튼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읽은 뒤에 재미는 있었지만 츠츠이 야스타카의 작품이 맞나 싶어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이후 2007년 호소다 마모루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는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약간 울었던 것 같기도...



미래에서 온... 유세...윤??




이미 70년대 드라마화가 되었고 이후에도 호소다 마모루의 극장판 애니는 물론 2010년 실사 극장판이 개봉, 코믹스로도 발간이 되며 왠만한 미디어 믹스로는 모두 제작이 되었는데 이번 2016년에 다시 한번 일본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극장판 애니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원작의 리메이크 버전은 아니었습니다. 원작의 주인공이었던 카즈코가 극장판 애니의 주인공인 마코토의 이모로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가 후속편에 가깝긴 했지만 워낙에 주인공 3인방 포지션이 이전과 비슷해서리...


이번 2016년 신작 일본드라마로 다시 부활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 1화 역시 극장판 애니 속 주인공 3인방 포지션이나 내용 자체는 유사합니다.





사실 원작에 변화를 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츠츠이 야스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란 작품 자체가 장편이 아닌 단편인터라 영화나 극장판 애니가 아닌 5부작 드라마로 만들려면 각색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원작 출간일이 1967년입니다. 그대로 원작 따라가면 SF 루프물이 아니라 시대극이 되는터라... ㅋㅋㅋㅋ 작가분 상상력이 여러 분야로(?) 대단합니다.





여튼 줄거리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비슷합니다.


운수 좋지 못한 고등학교 1학년 소녀 "요시야마 카즈코"가 학교 과학실험실에서 기절한 뒤, 시간을 뛰어넘는 능력(타임리프)을 얻게 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카즈코를 비롯한 두 소년 "요헤이"."고로"와의 사랑보단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사이를 다룬 작품이랍니다 :)





일단 애니에서 마코토가 호두같은 오브젝트를 건드려 타임리프 능력을 얻게 되었다면, 일본드라마 시간을 달리는 소녀 1화에서 주인공 요시야마 카즈코는 과학실험실에 깨진 실험병에서 피어오른 라벤더 향으로 인해 기절하게 되고 이후 타임리프 능력을 얻게 됩니다. 드라마 쪽이 원작소설에 설정을 그대로 차용했다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반대로 원작소설에선 주인공인 요시야마 가즈코가 자유자재로 타임리프 능력을 정말 급박한 상황에서만 사용하게 되며, 애니에서는 팔에 친절하게도 리미트가 명시되며 이로 인해 반전을 꾀하는 장치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시달소 1화를 보면 그딴거 엄씀... 약빨이 떨어진다고는 하는데 뭔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듯이 사용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자신의 판타지를 충족하는데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다만 주인공이 타고난 성격상 알아서 리셋... (이쯤되면 착한건지, 멍청한건지...)





설정변화에 전혀 새로운 이야기들이 끼어들고 있긴 하지만 결론은 재밌습니다. 원작이 좋은 탓도 있지만 확실히 어떻게 전개될지 이후의 스토리가 궁금해지네요.

전 원작이랑 주인공들 이름이 모두 일치하는 줄 알았는데 미래에서 온 분께서 이름이 다르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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