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토 미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스타

<후지모토 미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스타>


후지모토 미키(藤本美貴)가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2002~2007년에는 그녀가 속했던 하로 프로젝트(Hello! Project, ハロー!プロジェクト)가 최전성기를 보냈던 때였습니다. 그 시절에 모닝구무스메(지금의 모닝구무스메 '16)와 마츠우라 아야의 인기가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었죠. 이들과 더불어 후지모토 미키도 하로 프로젝트를 빛냈던 아이돌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솔로 및 모닝구무스메, 고맛토(하로 프로젝트의 유닛 그룹) 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풍미하며 일본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녀의 팬들이 집단적으로 극성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은 그 시절의 하로 프로젝트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얼핏 기억에 남을 겁니다.




[사진 : 후지모토 미키 공식 블로그 메인, 사진 출처 : ameblo.jp/miki-fujimoto]


'미키사마', '미키티' 애칭으로 불렸던 후지모토 미키는 2003년 모닝구무스메 6기 멤버로 영입된 가수였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다수의 모닝구무스메 멤버와 달리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던 도중에 모닝구무스메 멤버가 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녀가 일본 가요계에 데뷔했던 2002년에는 NHK 홍백가합전에 출장했을 정도로 솔로 가수로서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여자 솔로 신인 가수가 데뷔년도에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던 것은 흔치 않습니다. 당시 그녀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후지모토 미키가 NHK 홍백가합전에서 선보였던 노래는 3th 싱글 'ロマンティック浮かれモード(로맨틱 들뜬 모드)'였습니다. 1절 끝난 뒤 요시자와 히토미, 카고 아이, 츠지 노조미 포함한 모닝구무스메 멤버 8명이 그녀 곁에서 춤을 추며 백댄서 역할했던 것이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납니다. 그녀가 하로 프로젝트의 일원임을 많은 일본인들에게 드러냈던 순간입니다. ロマンティック浮かれモード는 후지모토 미키의 대표곡으로 통합니다. 이 노래를 통해 개인 통산 오리콘 차트 최고 순위(3위) 및 NHK 홍백가합전 출장의 영광을 만끽할 수 있었죠. 한 음 한 음 놓치지 않는 그녀의 정확한 발음과 화끈한 가창력이 프로듀서 층쿠(つんく♂) 특유의 밝은 노래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사람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 것은 물론 중독성이 강했습니다.




[사진 : 후지모토 미키 공식 블로그 메인, 사진 출처 : ameblo.jp/miki-fujimoto]


2002년을 화려하게 빛냈던 후지모토 미키는 2003년 1월 모닝구무스메 멤버가 됐습니다. 과거 모닝구무스메 오디션 낙방했던 그녀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수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솔로 가수로서 잘 나갔던 시점에 모닝구무스메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던 것이 의외입니다. 주요 멤버의 졸업(탈퇴) 공백을 메워야 했던 모닝구무스메로서는 후지모토 미키 합류에 의해 가수로서의 실력적인 역량을 보강했습니다. 후지모토 미키는 모닝구무스메 멤버로서 착실한 활약을 펼친 끝에 2005년 서브 리더, 2007년 리더로 발탁됐습니다. 이는 그녀의 음악적인 역량이 모닝구무스메 내에서 좋게 인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와 더불어 하로 프로젝트 내에서 다양한 유닛 활동을 펼치며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 시절의 후지모토 인기는 일본 정상급 아이돌 스타로서 손색없었습니다.


후지모토 미키가 많은 인기를 얻었던 또 다른 원동력은 몸매입니다. 후지모토 미키 몸매 비율 좋은 일본 여자 가수로 회자됩니다. 얼굴 크기가 작다 보니 몸매 비율이 돋보이는 효과가 연출됩니다. 한국 걸그룹 AOA 설현 향한 인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이유 중에 하나가 8등신 몸매 비율이었던 것을 보면 후지모토 미키가 아름다운 매력이 있는 아이돌 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 앞머리 눈썹 크기의 단발머리 때문에 그녀의 예쁜 모습이 가려지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그 시절에는 그녀의 노래 스타일 때문인지 씩씩한 느낌이 묻어났습니다. 머리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가 돋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연기 병행까지 했던 그녀의 다재다능함을 보면 아이돌 가수로서 장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후지모토 미키에게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모닝구무스메 리더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2007년 5월 한 주간지에서 개그맨 쇼지 토모하루와 같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그 사진이 문제가 되자 2007년 6월 1일 모닝구무스메를 탈퇴했습니다. 역대 모닝구무스메 최단기간 리더(25일)가 되고 말았죠.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쉬었던 그녀는 2008년 자신의 6th 싱글 '置き手紙(두고간 편지)'을 발매하며 엔카를 부르는 변신을 시도했으나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싱글 앨범이 됐습니다. 이듬해 쇼지 토모하루와 결혼했던 그녀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연예인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현재는 두 자녀의 엄마로서 가정생활에 충실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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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 에리나, 소녀 비주얼 돋보였던 일본 아이돌

<마노 에리나, 소녀 비주얼 돋보였던 일본 아이돌>


하로! 프로젝트(Hello! Project, ハロー!プロジェクト)는 일본 최정상급 프로듀서 층쿠(つんく♂)가 키우는 여성 아이돌 팀들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모닝구무스메(현 모닝구무스메'16), ℃-ute, 베리즈코보 같은 일본의 인기 걸그룹 음악 작업을 담당했던 프로듀서가 바로 층쿠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로! 프로젝트의 모든 노래가 층쿠 작곡에 의해서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인 마노 에리나(真野恵里菜)가 하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시절을 돌아보면 층쿠 작곡한 노래가 적은 편입니다. 층쿠 특유의 음악적 특색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여성 아이돌 가수였습니다.





[사진 : 마노 에리나, 사진 출처 : 마노 에리나 공식 홈페이지 메인 (http://www.just-pro.jp/talent/actor-talent-model/mano_erina/)


흔히 하로! 프로젝트에서 활동했던 1인 여성 아이돌로서 마츠우라 아야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츠우라 아야만 혼자 활동했던 것은 아닙니다. 마츠우라 아야가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면 그녀의 인기가 저무는 시점이었던 2008년에는 마노 에리나가 자신의 인디즈 싱글을 발매하면서 가수 및 배우 활동을 함께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하로! 프로젝트 풋살 팀 온가쿠 갓타스(音楽ガッタス)라는 유닛의 멤버로 소속되었으나 가수로서의 정식적인 데뷔는 솔로 활동을 통해 성사됐습니다. 2008년 인디즈 싱글 3장 발매한 뒤 2009년 3월 18일 메이저 싱글 1st '乙女の祈り(소녀의 기도)'를 통해서 데뷔했습니다.


마노 에리나가 가수 활동했던 초기를 되돌아보면 전형적인 소녀 이미지가 잘 드러났습니다. 메이저 싱글 데뷔곡이었던 乙女の祈り에서는 조용한 발라드를 부르며 소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차분하게 표현했습니다. 싱글 2nd 'はじめての経験(첫 경험)'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경쾌해진 노래의 흐름에 맞춰 가볍게 춤을 췄습니다. 다른 여성 아이돌에 비해 춤의 난이도가 쉬운 것을 보면 그녀가 음악적인 재능보다는 소녀로서의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는 비주얼 요소가 뚜렷한 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싱글 3th '世界は サマー・パーティ(세계의 서머 파티)'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노래가 가볍게 느껴지면서 그녀의 앳된 외모가 강조됐습니다.


그 이후에 발표했던 노래들도 비슷한 콘셉트를 유지했습니다. 층쿠가 작곡했던 싱글 6th '春の嵐(봄의 태풍)'이라는 노래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마노 에리나가 소녀의 순정을 나타내는 이미지에 최적화된 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녀가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던 타이밍이 하필이면 하로! 프로젝트가 침체기에 빠졌던 때였습니다. 하로! 프로젝트의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임팩트가 약했습니다.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렸음에도 마츠우라 아야 만큼의 영향력을 키우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뚜렷한 외모와 소녀 느낌이 물씬 나는 비주얼을 과시하며 일본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그 특징이 가수보다는 배우로서의 경쟁력이 더 강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진 : 2013년 일본 TV도쿄 드라마 <모두! 초능력자야!(みんな! エスパーだ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던 마노 에리나, 사진 출처 : 모두! 초능력자야!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tv-tokyo.co.jp/esper)]


마노 에리나는 현재 일본 드라마 및 영화에 활발히 출연 중입니다. 2014년 이후에는 여러 작품에 출연하는 다작을 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녀가 배우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2013년 하로! 프로젝트 졸업 때문입니다. 그동안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했더니 하로! 프로젝트를 떠나면서 연기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난 그녀의 행보가 거침없습니다. 이제는 그녀의 아이돌 시절이 완전한 과거의 추억으로 회자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노 에리나가 2016년 1월 자신의 콘서트 투어에서 공연한 것을 보면 가수로서의 복귀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배우 활동에 주력 중이나 한때는 가수로서 크게 성공하고 싶어 했던 꿈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아직 가수 활동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향후 그녀의 행보가 어떨지 알 수 없으나 일본 연예계에서 부지런히 활동 중인 그녀의 노력이 과연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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