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제 도입중인 일본, 우리 나라에서도 가능할까?





일본 최대 포탈사이트인 야후 재팬은 지난 9월 24일 약 5천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토,일요일 휴일을 다른 요일로 선택하고 자택 등 사무실 밖 근무인 외근을 월 2회에서 5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기업 중에 하나인 '유니클로'는 사원 1만명을 대상으로 1일 10시간 씩 주 4일 근무를 하는 '변형노동시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도요타 역시 지난 8월 입사 5년차 이상 사무직과 개발직 2만 5천명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와같은 근무방식의 변화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 감소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근무 방식 개혁을 시작으로 비정규직 청년층과 육아 중인 여성 인력의 참여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재 확보가 어려워진 기업들이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일본 IBM 역시 단기 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주 3일 근무 방식까지 염두해두고 있으며, 재택 근무를 도입한 도요타와 마찬가지로 닛산자동차, 리크루트홀딩스도 재택 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도 여러가지 유연하게 달라지는 근무제 채택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경제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현재 4%인 재택 근무 비율을 2020년까지 1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근무제도를 다양화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매달 마지막 금요일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로 지정해 3시간 빠른 퇴근 후 쇼핑, 식사 등 국민들의 소비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이 될지? 격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될지는 아직 결정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인데요. 일본 정부의 막대한 경제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막상 개인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요즘 과연 새로운 근무제 도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일본의 상황과 한국의 상황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일본보다 속도가 느릴 뿐 비슷한 추세로 닮아가고 있으며 경제 성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민들이 실감하고 있는 경제 상황도 쉴새 없이 일하느라 바쁘고 힘들지만 빚만 늘어간다는 피로감에 빠져있습니다.   


OECD가 발표한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 취업자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평균인 1770시간보다 343시간 많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384시간 많은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청년들이 취업난에 빠져있는 현실을 비롯해, 연봉 및 급여의 채용조건이 나빠질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전체적인 고용 시장 자체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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