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일드 새출발의밥(시메시) "마지막 1분 30초가 맛있는 드라마"



플레이무비를 통해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시메시(새출발의 밥)이란 작품입니다.

일본 요리드라마이긴 하지만 타 작품과의 차이점이라면 상당히 짧다는 것이 특징이랄까요?

4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매력이 담고 있을지 궁금하실텐데요. 바로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요리드라마 시메시, 새출발의 밥 무대는 동경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봉비-브르.

프랑어로 해석해보면 행복한 가게라는 뜻 정도를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하지만 가게 이름과는 달리 뭔가 귀신이 나올 것만 같은 음침해 보이는 비쥬얼.

그렇지만 다행히도 아름다운 여성 직원이 문을 열어주는 레스토랑인데요.






신기하게도 이 가게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데, 또 한 가지 신기한 점이라면 닌텐도 사장이나 유니클로 사장님같은 돈 많고 재력있는 분들만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연이 있어야 하죠~





하루에 한 테이블.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선, 벼랑 끝에 선, 가장 힘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봉비-브르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그들은 값 비싼 캐비어, 푸아그르, 송로버섯 같은 음식들이 아닌 과거 자신이 먹었던 추억의 음식.

이제는 다시는 맛볼 수 없을 것만 같은 소울푸드를 만나게 됩니다.





기억에서 사라지긴 했어도 혀 끝이 알고 있고 가슴이 기억하고 있는 그 맛을 찾기 위해 봉비-브르를 찾는 사람들

현재 자신이 마주한 벼랑 끝의 상황이 아닌 가장 소중했던 추억에 잠시 빠져들게 됩니다.






한 마디로, 새출발의 밥이란 일드 역시 지금까지 요리 일드와는 지향하는 바가 다르진 않습니다.

무너져가는 현실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추억의 음식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행복을 느끼며 바닥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힐링계열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그 과정이 특이하긴 해요.

밥 먹고 레인보우 브릿지로 달려갈 만큼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절박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추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 봉비=브르의 수세프와 보조세프는 조금 특이한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가령 예를 들어 손님이 주문한 추억의 음식이 햄버그 스테이크나 오므라이스라면 그저 레시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 자신은 물론 가족들과 지인, 그리고 태어난 곳과 그 음식을 먹었던 식당, 주방장의 신상명세까지 조사에 조사를 거쳐 요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수세프의 다방면의 경험은 물론 레스토랑 한쪽에 쌓여있는 먼지를 담은 전국식당들의 레시피까지 동원해 추억의 맛을 재현하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말해서 추억을 재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정보력!







껄렁껄렁, 왠지 의욕은 없어보이는데 밑바닥부터 치솟아 오르는 카리스마의 수세프

그리고 작품에 무엇보다 음식 만드는 조리과정이 많이 들어가 있어 참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실제로 작품 자체의 러닝타임이 20분인데도 뭔가 꽉 차있지 않은 기분이랄까요?

등장하는 사연들이 엄청 유니크하지 않고 사연 자체가 너무 빈약할 때가 있는데요.

그래도 음식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이 나름 훌륭해 요리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20분짜리 4부작 드라마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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