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쥬르므, 드디어 포텐 터진 9인조 일본 걸그룹

<안쥬르므, 드디어 포텐 터진 9인조 일본 걸그룹>


안쥬르므(アンジュルム, Angerme)는 하로! 프로젝트(ハロー !プロジェクト, Hello! Project) 소속의 일본 걸그룹입니다. 하로! 프로젝트는 일본 기획사 업프론트 프로모션의 프로듀서이자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층쿠(つんく♂)가 키우는 아이돌 집단입니다.(층쿠는 건강 문제로 지난해 9월 하로! 프로젝트 프로듀서직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안쥬르므 앨범에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하로! 프로젝트에서 발굴된 일본의 유명 여성 아이돌이 여럿 있었는데 이제는 안쥬르므를 주목할 때가 왔습니다. 앨범 판매량 증가와 콘셉트 변화 성공이 그동안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던 그녀들의 포텐이 터졌던 계기가 됐습니다.





[사진 : 안쥬르므, 사진 출처 : 안쥬르므 공식 홈페이지(helloproject.com/angerme)]



[동영상 : 안쥬르므 4th 싱글 수록곡 ''次々続々' 뮤직비디오, 동영상 출처 : 안쥬르므(アンジュルム) 공식 유튜브]


9인조 걸그룹 안쥬르므는 2016년 일본 가요계에서 비약적인 오름세를 나타낸 걸그룹입니다. 지난 4월 27일 발매했던 4th 싱글(통산 21th 싱글) '次々続々/糸島Distance/恋ならとっくに始まってる(차례차례 잇따라/이토시마Distance/사랑이라면 벌써 시작하고 있는)'이 초동 5만 장 이상의 판매량(52,682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안쥬르므 전신이었던 스마이레이지(スマイレージ, S/mileage) 시절을 포함한 역대 최대 초동 판매량입니다. 더욱이 스마이레이지 시절에 앨범 5만 장 이상 팔렸던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2010년 메이저 데뷔 이후 절정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4년 12월 스마이레이지에서 안쥬르므로 팀명을 바꾼 이후부터 인기가 좋아졌습니다.


과거의 스마이레이지는 밝고 활기 넘치는 팀으로 회자됩니다. 그녀들의 노래를 접하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매력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의 안쥬르므는 강렬한 록 사운드에 몸을 맡기며 신나면서 박력 넘치는 춤 솜씨를 발휘합니다. 마치 노래 한 곡에 온 힘을 쏟는 듯한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자신들의 실력적인 특징을 어필했습니다. 이러한 콘셉트 변화는 스마이레이지 시절과 뚜렷한 차별화를 나타냈던 결정적 원인으로 꼽힙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층쿠의 존재감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스마이레이지 시절에는 층쿠의 프로듀스를 받았으나 팀명이 안쥬르므로 바뀐 이후에는 달라졌습니다. 여러 뮤지션이 앨범에 관여하면서 이들의 콘셉트가 달라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안쥬르므 앨범에 좋은 노래가 끊임없이 수록되면서 스마이레이지 시절을 뛰어넘는 앨범 판매량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고 층쿠가 키웠던 스마이레이지 시절이 실패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때도 좋은 노래들이 여럿 수록되었으나 다른 걸그룹에 비해 존재감이 가려지면서 자신들의 인기를 키우기 쉽지 않았습니다. 2010년 제52회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 수상 이후에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아쉬움에 있었죠. 결과적으로는 팀명을 안쥬르므로 바꾸면서 기존 콘셉트를 변경했던 것과 더불어 멤버 3명을 새롭게 보강했던 것이 긍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됐습니다. 안쥬르므 팀명 개편 후 4장의 싱글 모두 오리콘 차트 주간 2위를 달성했던 것을 보면 스마이레이지 시절을 뛰어넘는 행보를 나타냈습니다.





[사진 : 안쥬르므, 사진 출처 : 안쥬르므 공식 구글 플러스 메인]



[동영상 : 안쥬르므 3rd 싱글 수록곡 '出すぎた杭は打たれない' 뮤직비디오, 동영상 출처 : 안쥬르므(アンジュルム) 공식 유튜브]


앞으로의 관건은 추후 발매할 앨범이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느냐 여부입니다. 안쥬르므가 발매했던 싱글 4장이 연달아 좋은 성과를 나타낸 것은 기본적으로 노래가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대중성 있는 노래가 멤버들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면 안쥬르므 앨범을 구입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어야 안쥬르므와 하로! 프로젝트의 영향력이 커질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안쥬르므가 발매했던 4th 싱글 앨범 수록 곡에 포함된 '恋ならとっくに始まってる(사랑이라면 벌써 시작하고 있는)'의 작사 및 작곡을 층쿠가 했습니다. 이는 층쿠가 후두암에 이은 성대 적출 이후 다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음을 이 노래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층쿠의 향후 활동이 어떨지는 알 수 없으나 안쥬르므에게 노래를 제공한 것을 보면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안쥬르므 앨범에 층쿠가 곡을 계속 제공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듭니다. 과연 안쥬르므가 지금의 인기를 뛰어넘는 일본 정상급 걸그룹으로 도약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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