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어드벤처에서 액션으로, 바이오 하자드의 모험의 끝은!?




바이오 하자드는 캡콤이 발매한 호러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몬스터 헌터, 데빌 메이 크라이와 함께 사실상 캡콤을 대표하는 시리즈라 할 수 있죠. 장르는 호러 어드벤쳐이지만 특별한 장르의 구분 없이 새로운 시리즈마다 변혁을 거듭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입니다. 정식 넘버링 시리즈(외전 및 리메이크 판 포함)만 해도 30여편이 넘으며 전체 시리즈로 보자면 50여편이 넘어버리는 엄청난 발매량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일본 호러 게임 장르의 선구자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인기있는 게임이 북미에서 발매되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북미에서 바이오 하자드라는 이름이 한 록밴드에 의해 상표등록이 되어있던 터라,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이름으로 북미지역에 발매 되었습니다. 북미지역에서는 여전히 레지던트 이블로 발매되고 있으며, 특히 영화화를 통해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바이오 하자드는 최초 '어드벤쳐' 적 성향이 강한 시리즈였습니다. 나 홀로 플레이가 이루어지며 맵 상의 각종 단서를 찾아내고 퍼즐을 풀어내는 등 약간의 '방탈출' 적 요소가 강했죠. 좀비가 등장하고 이들을 처치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주인공의 능력치가 모든 좀비들을 상대하기엔 버거웠던지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플레이도 빈번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성은 바이오 하자드 4편이 발매되면서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체술 시스템이 도입되며 이전까지 좀비들을 무시하고 지나갔던 플레이는 저 멀리 떠나보내게 되었고, 대량 학살의 쾌감이 주를 이루는 액션성 짙은 게임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했던 3인칭 고정 시점은 1인칭 숄더 시점으로 변경되었고 FPS 방식의 플레이로 변화한 것이죠.





바이오 하자드 4 발매 이후 기존 팬들은 사라진 어드벤쳐 성향을 아쉬워 했지만, 그와는 반대로 돋보이는 액션성에 환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결국 바이오 하자드 4 이후 발매되는 시리즈들은 모두 4편의 기본 컨셉을 따르게 되었고, 가장 최근 발매작인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역시 이러한 요소들을 발전시켜 발매한 시리즈입니다.





실제로 바이오 하자드 6에서는 호러물에 어울리는 너무 어두운 배경, 혹은 갑자기 불어닥치는 눈보라 등 시계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유저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는데, 이는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가 4편 이후 호러 어드벤처 장르에서 액션 장르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발매 후 총 6,500만장 가량이 팔렸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일관되지 못한 스토리 전개, 컨셉의 변화 등 기존 팬들이 혹평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여러 문제들을 함께 가지고 있는 시리즈 입니다. 상당한 우려먹기로 팬들의 공분을 사는 캡콤의 행보도 바이오 하자드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이유죠. 하지만 이런 이유들을 모두 제치고서라도 바이오 하자드는 분명 일본 호러 게임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리즈도 실망보다는 기대로 기다리게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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