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드라마 런치의 앗코짱 "무시무시한 직장상사와 점심 바꿔먹기"

무시무시한 직장상사와 점심 바꿔먹기

요리드라마 런치의 앗코짱



최근 한국드라마에서도 워낙 많은 요리드라마가 존재하고,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에서도 백주부를 비롯한 수많은 요리인들이 등장해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요리드라마는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한드의 경우 요리라는 주제가 남녀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활약한다면 일드의 경우는 가족이나 공동체를 담는 좀 더 큰 바운더리의 느낌이랄까요?


음식이나 요리만 봤을 때는 지난해 방영되었던 [식샤를 합시다]가 참 제대로였는데. 스토리나 개연성을 겹쳐보면 요리 일본드라마에 한 표를 더 주고 싶은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요리일드 런치의 앗코짱 역시 인생에 회의를 품으며 살아왔던 사와다가 음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로 사와다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무역회사 영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의 별명은 짐캐리예스걸

사실 심성도 찾하고 남들보다 조용한 편이지만 주위 사람들은 이런 그녀를 착하다고 생각하기 보단 멍청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행동이 배려보단 답답하다 여길 때도 있고 말이죠.

정작 그녀도 그런 성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고치고 쉽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회사에는 또 한 명의 여성이 있습니다.

2개월 전, 영업부로 옮겨 온 쿠로카와 부장.

미혼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으로, 마치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등장한 얼음마녀같은 이미지.

이전 부서를 초토화 싴시켰다는 루머까지, 아닌게 아니라 그냐는 아침에도 여직원 한 명을 해고시켜버린 통에 부서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공포의 대상이자 공공의 적으로 급부상 한 상태입니다.





그냥 딱 봐도 무시무시한 포스. 입은 웃고 있지만 눈만은 절대 웃지 않는 영업부 공식마녀

하지만 단골집에서는 그녀를 앗코짱이라는 귀엽고 깜찍깜찍한 애칭으로 부른다는 소문... 아니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외모와 나이, 성격이나 직급까지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두 여성이 마주하게 된 이유는 바로 도시락 이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 홀로 좁은 탕비실에서 도시락 뚜껑을 연 그녀에게 쿠로카와 부장이 다가와 속삭이는데요.

안 그대로 타인과의 관계가 불편한 예스걸은 얼음송곳 같이 차갑고 날카로운 상사의 난입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결국 하나 뿐인 도시락은 얼음마녀의 차지가 되어버리는데... 의외로 깨끗하게 설거지까지 끝난 빈 도시락통을 건내던 얼음마녀의 한마디로 인해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가 시작됩니다.






그것은 바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얼음마녀 부장과의 도시락 바꿔먹기!!!!!





비정규직에 박봉, 그러다보니 월급을 아끼기 위해 매일 남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왔던 주인공 사와다.

애인의 제멋대로인 행동까지 모두 받아주고 견디긴 했지만 결국 남자새끼는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고 일은 잘 풀리지도 않고, 그야말로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엉망인건지? 

한탄하고 비참한 인생을 살아가고, 아니 견디고 있다 생각되는 사와다.

아무리 노력하고 이 거지같은 인생은 도무지 바뀌지 않을거란 확신하려던 찰나, 불편했던 부장과의 거래가 시작됩니다.





항상 자신은 비참하다고 생각했던 사와다... 그동안 살기 위해 음식을 먹었고, 남은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그저 비참하고 슬펐던 음식들의 따뜻함을 알게 되며 그녀의 멈춰있던 시계가 다시 흘러라기 시작합니다.

음식이 주는 따뜻함을 알게 되고ㅡ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미소 짓는 법을 배워가는 사와다의 모습에 절로 흐뭇함을 느끼게 되고 마는 일본 요리드라마 런치의 앗코짱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음식이 주는 행복, 삶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게 해 준 것이 자신을 뒷걸음치게 만든 지독하게 무서웠던 얼음마녀 부장이었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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