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위테러 먹방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일본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비단 일드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분들이 접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뒤늦게 국내에서도 단행본이 정발 되는 것은 물론, 드라마는 시즌5가 제작되며 국내에서도 방영이 되고 있는 터라 <심야식당>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와 원작만화 고독한 미식가 


사실 원작의 경우 최근 작품이 아닙니다.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그리고 타니구치 지로 작화로 1994년 연재를 시작했던  <고독한 미식가>는 1996년에 완결이 된 작품인데 당시 인기는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2년 후인 2008년부터 다시금 연재가 재개되면서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했고 2012년 일본 도쿄TV를 통해 고독한 미식가 시즌1이 정식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일드 <심야식당>에서 비엔나소시지를 좋아하는 험상 궂은 야쿠자로 출연했고, 최근엔 드라마판 <데스노트>에서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의 아버지로 등장하며 인상을 남겼던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연에 캐스팅되었는데요. 사실 원작 만화와는 상당히 인상이 다르긴 하지만 오랜 배우 생활을 겪은 베테랑인 만큼 연기에서만큼은 시청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소위 넘버원 위꼴드라마, 위테러 드라마라고 불리는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고독한 미식가 시즌5 예고편



스토리라고 할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일하고 밥 먹는 이야기...

열심히 일하고 음식으로 치유 받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


"음식"과 "먹방"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드라마라는 포맷으로 방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미식가>의 경우, 스토리라고 할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기하는 주인공 고로 상의 직업이 고미술품 판매상으로 의뢰인들을 만나 물건을 판매하는 통에 작품의 러닝타임 속 30% 정도는 일과 관련된 스토리, 나머지 70%는 배가 고파져 식당을 찾아 배를 채우는 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 배고프다"라는 말이 나오면 이제 먹방 시작 신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인공은 고로 상이지만 작품 자체가 에피소드마다 연관성이 없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전반부에 등장하는 미술품 판매의 경우도 그가 찾는 식당은 물론 스토리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드라마라고 보기엔 부족함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이 작품의 장점이라면 굳이 시즌이나 에피소드 순서에 연관해 시청할 필요가 없으며, 무엇보다 주인공 고로 상의 인상 깊은 인기로 여타 먹방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선사합니다.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별 말이 필요 없는 법이죠...


실제로 작품의 제목이 <고독한 미식가>지만 사실 주인공 고로 상이 먹는 음식들을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식가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동네에 흔히 있는 이자카야나 백반집은 물론 낚시장의 매점, 그리고 편의점 도시락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음식평론가처럼 음식 한 점을 입에 넣고 음미하며 화려한 형용 어구를 날리지도 않고 그저 "맛있다"는 말이 주를 이루는데다 주인공인 고로 상이 술도 마시지 않는 엄청난 대식가인 터라 음식을 맛있게 먹는 캐릭터에 가까운데 오히려 이런 면이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가끔 "맛의 연쇄폭발"같은 말 장난은 하십니다.)




겉보기에는 상당히 험악한 인상인데 음식을 입안에 넣었을 때 조금씩 변하는 표정을 감상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자 시청자들을 고문에 빠트리는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음식의 경우는 그 고문의 수준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참을만한 편인데... 시즌마다 꼭 한 편씩 등장하는 야키니쿠... 한국말로 치면 "소고기 구이"의 경우 고문도가 몇 배로 올라갑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렸을 때 피어오르는 연기와 "치~익"소리를 내는 소리가 사람을 초라하게까지 만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바입니다. 정말 배고플 때 보면 심각할 정도의 고문이 가해지는데, 문제는 중간에 끊을 수도 없다는 점이 최대 문제입니다.




신기한 점이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고로를 연기하는 마츠시게 유타카의 경우, 실제 식사량이 그리 많은 타입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는 시즌 2 정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하차하려는 계획이었지만 드라마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주위의 기대가 대단했던 터라 결국 현재 시즌 5까지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 외에는 주치의에 의견을 따라 식사량을 조절하며 운동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니 시즌 5 정도가 아니라 시즌 10까지 볼 수 있겠죠?


다만 이 작품 전까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역시 주연을 맡아본 적이 없었고 이번 <고독한 미식가>를 통해 단독 주연에 캐스팅은 물론 작품의 대성공으로 인해 CF까지 찍은 훈훈한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다죠?




생각보다 싸움도 잘 하시고 차나 시계 등 은근 명품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돈은 상당히 많은 듯~ 그런데 아직 싱글인 점이 참... 의아하네요...




원작 일본드라마의 대성공에 힘입어 중국판으로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12편으로 구성된 시즌 1이 지난 2015년 5월 말부터 방영에 들어가 현재는 종영, 시즌 2를 준비 중입니다.주연은  짜오원쉔 (赵文瑄, 조문선)이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일본 드라마 주인공인 마츠시게 유타카보다는 먹방씬에서 주는 만족감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로 원작 만화 속 주인공과 흡사한 외모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일단 시즌 1의 경우는 대만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으며 시즌 2의 경우는 대만뿐 아니라 중국 본토 여러 가지 음식을 조명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사항이라면 자신의 전용 젓가락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는 점!




중국판 고독한 미식가 예고편




또한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일본판 <고독한 미식가> 시즌 5,4화에서는 고로 상이 대만 출장을 떠나게 되면서 중국판 <고독한 미식가>와 합작 에피소드가 펼쳐진다는군요.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중간광고에 제작진이 장난을 많이 칩니다. 심지어 고양이까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작품을 시작하며 말합니다.


시간이나 사회에 상관없이 극심한 공복이 찾아왔을 때 잠시 동안 그는 자기 멋대로 되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자신에게 주는 포상.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 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독한 미식가에서 당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 행위를 즐기는 고로상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