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의 넘버원 위닝일레븐




축구게임의 명가가 있습니다. 바로 위닝 일레븐입니다. 일본 게임회사인 코나미에 의해 개발된 위닝 일레븐은 1995년 플레이스테이션1을 시작으로 타이틀 발매를 시작했고, 최근 9월 발매된 위닝 일레븐 2016까지 22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5년 이상 가게를 꾸리면 성공한 장사라고들 하죠. 위닝 일레븐은 오로지 축구 하나만으로 22년을 사랑 받아온 말 그대로 '진국'입니다.





지난 2015까지는 한국에서도 위닝 일레븐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2016이 되면서 해외판과 동일한 PES(Pro Evolution Soccer)라는 이름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제 '위닝 일레븐'은 일본에서만 통칭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사실 위닝의 모토는 국가대항전입니다. 애초에 클럽팀은 고려대상도 되지 않았죠. 별도의 스토리 모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국가대표 대항전을 통해 일본 국가대표팀이 세계를 제패한다는 그런 도전정신을 부추기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셈입니다. 위닝9 일본판에는 아예 일본챌린지라는 모드가 탑재되어 아시아 예선전부터 월드컵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되었죠.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도전정신 때문이었죠. 당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던 한국이었기에 가능했던 인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시험 끝나고 '플스방 위닝 한판?'이 유행어처럼 번지던 때도 있었으니 위닝의 매출에는 국내 플스방들의 기여도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후 차츰 각국 클럽리그들의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시작하는데, 위닝7에서 세리에A, 8에서 프리메라 리가, 9에서 프리미어 리그 아스날과 첼시의 라이센스를 획득하며 점차 선택범위를 넓힙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단골 선택 클럽팀이었죠.





하지만 위닝의 인기가 언제까지고 계속 이어진 건 아닙니다. 콘솔 게임의 추락, PC 시장의 성장, 그리고 온라인 게임의 발전과 함께 위닝의 인기는 날이 갈 수록 쇠퇴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발빠르게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FIFA는 승승장구를 이어나갔고, 요즘 PC방에서는 FIFA 온라인3를 플레이하는 친구들이 상당합니다.





물론 위닝 일레븐 역시 PC 온라인 시장을 관망하고 있었던 것만은 아닙니다. 2012년 위닝 일레븐 온라인을 출시한 것이죠. 하지만 곧바로 1년 뒤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2014년에 새롭게 위닝 일레븐 온라인 2014를 서비스 하지만, 같은 해 종료하고 맙니다.





하지만 위닝은 2016에서 반전을 꿰합니다. 메타스코어 기준으로 FIFA 16의 81점을 88점으로 크게 앞서기도 합니다. 물론 판매량에 있어서는 FIFA에게 뒤지고 말았지만, 결코 그 결과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유저들의 평도 지난 3차례 실패를 딛고 일어섰다는(일어서려 안간힘을 쓰는) 평을 받았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22년의 명맥을 이어온 위닝 일레븐. 사실 FIFA와 함께 전세계 축구게임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실패할 지언정 그 명성은 여전합니다. 2016년을 계기로 앞으로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