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과자를 만드는 요리장인들의 이야기! 요리일드 "안도 나츠"


과거 아오이 유우가 주연했던 요리일드 오센을 보면서 느꼈던 비슷한 감정이 떠올랐던 일본드라마 안도나츠입니다.

제과제빵을 전공하고 유명 베이커리에서 파티시에로 일하고 있었던 안도 나츠,자신의 꿈을 이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으나 갑작스레 가게가 문을 다는 바람에 졸지에 실업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던 중 제과학교 동창인 요스케를 만나러 아사쿠라에 갔다가 우연인지,필연인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전통과자점 만월당에서 축제기간동안만 임시로 일을 돕게 되는데요.




일을 돕던 도중,화과자의 장인 야스다 우메키치의 기술과 정신에 반해 결국 만월당에서 수련을 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입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화과자를 만드는 장인들의 이야기 안도 나츠 역시 오센과 마찬가지로 요리는 물론 전통과 말접하게 닿아있는 작품입니다. 

"왜 우리는 전통을 지켜야 하고,이어나가야 하는 것일까요?"에 대한 의문을 가져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맛과 멋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왠지 오래되어 완고해 보이고,어찌보면 비싸기도 한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린...무지가 가장 큰 원인이긴 하겠지만 막상 떠올리면 장점보단 단점이 더 많은...그래서 왜 전통이 지켜져야 하는지 또 다른 의문이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오센이나 이번에 소개해드리게 될 화과자 장인들의 이야기 안도 나츠를 보고 있자니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지금 눈 앞에 놓인 화려한 요리나 화과자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그들의 정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도 나츠에서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6화였습니다.주인공인 안도 나츠,그리고 만월당의 무뚝뚝하지만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진 훌륭한 스승 야스다 우메키치...그리고 그의 또 한명의 제자인 타케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타케조 역시 증조할아버지때부터 이어져 온 화과자집의 아들로 현재 수련을 위해 만월당에 머무르며 우메키치를 스승삼아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련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인이 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로 벌써 15년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만월당에서 수련만 하고 있다보니 그의 동생에겐 곱게 내비칠리가 없죠.

빨리 돌아와서 가게를 잇거나,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카페를 위해 양보해 달라는 동생의 말에 갈등을 빚게 됩니다.




제대로 된 장인이 되고,그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지켜온 화과자집의 명예를 위해 살아왔으나 동생은 도저히 그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도대체 그 전통과 명예가 얼마나 중요하길래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오빠를 위해 양보해야 하는지...이해하지 못합니다.


몇년이나 배웠는데 홀로서리를 못한다는건 그저 화과자 장인의 재능이 없는거 아냐? 뭐가 전통있는 가게야!! 명예가 도대체 뭐길래 이러는거야!!!




화과자 귀퉁이가 조금 일그러지면 어때...팥이 조금 더 삶아지면 어때...그저 입에 들어가서 맛있으면 되는거지...




처음엔 언급했던 것처럼 예전엔 '전통'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의문스러웠습니다. 왜 지켜져야 하는건지,나 혼자 살아가기 힘든 이 바쁜 세상에서 남의 일에 신경을 써야하는건지...전통이 지켜져야 한다고 왜 이리도 간섭,강요가 심한건지...더이상 우리네 조상들이 이어온 옛것이기에 지켜야 한다는 말은 머리로만 끄덕일 뿐이지 가슴을 이해시키는데는 언제나 부족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센이나 안도 나츠를 보면서 진정 우리가 지켜야 하는 전통이란 눈에 보이는 어떠한 형태가 아닌 그들이 그것을 만드는 과정에서 담아내는 진심이 아닐까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이건 전통이니까 우리가 꼭 지켜야 해"라는 누군가의 흔한 강압이 아닌 값으로는 매길 수 없는 그들의 노력과 혼을 조금 더 이해한다면 언젠가 우리도 교과서에서 배운 의무감 때문이 아닌 그것을 지켜주고 싶다는 애틋함과 간절함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저작자 표시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