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minimalism) : 지금까지 채웠던 모든 걸 비우면서 살아가기






이사를 하거나, 이사 준비를 할 때, 우리 집에 정리할 물건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때가 있으신가요? 


옷, 신발에서부터 주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요리 도구들이나 식재료들, 가구 및 소품들까지 구입해놓았지만 정작 몇 번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이 많습니다. 유통기한이 이미 지난 식재료, 처음 살 때는 마음에 들어서 샀지만 이제 와서 보니 "그때 왜 샀을까?" 하는 처리 불가의 여러가지 물건들. 


지금까지 집안을 꾸역꾸역 채워왔던 걸 하나씩 비워내는 미니멀리즘(minimalism)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비우면 비울수록 삶은 더욱 또렷해진다! 미니멀 하우스(minimal house) 


미니멀리즘은 1960년대부터 사용된 언어로, '최소한의, 최소의'라는 뜻의 미니멀(minimal)과 '주의'라는 뜻의 이즘(ism)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회화, 조각, 패션 등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미니멀리즘은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에서 생활 쪽으로 건너오기 시작했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미니멀 하우스입니다.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사람들의 집은 어떨까요? 


그들의 집은 흡사 가구 등 다른 집기들이 설치되지 않은 초기 모델하우스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앉을 수 있는 의자 하나, 심지어 침대도 없습니다. 이불 한 채, 탁자 하나, 자신이 사용하는 컵 하나 정도입니다. 책상, 책장, 옷장도 없습니다. 입을 옷도 계절에 맞춘 몇 벌이 전부입니다.  


주방은 어떨까요? 냄비 하나, 그릇 하나. 말 그대로 최소한의 것들만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냉장고에도 식재료나 음식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지 않습니다. 그날 먹을 음식들, 간단한 음료와 물 뿐입니다. 



이런 미니멀하우스의 바람은 일본에서 불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문화 특성상 평수가 넓은 집이 많지 않은데 이사 때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짐들을 다소 극단적으로 줄여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필요한 몇 가지만을 남기고 모두 처리를 하거나 교환, 기부를 하는 것이죠.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일이고, 다른 사람과 사회에도 유용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의 행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난 9월 국내에 발매된 미니멀리즘 관련 서적에는 어느 일본 여성이 직접 실행하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그녀는 자동차, 에어컨, 냉장고, 청소기, 세탁기, 휴대폰을 비롯한 어떤 가전제품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청소는 빗자루로 하고, 집앞 텃밭을 가꿔 식재료를 자급자족합니다. 필요한 식재료는 그날 먹을 양만 구입하기 때문에 냉장고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빨래는 대야에 담가 두고 그때그때 해결합니다. 


그녀는 이미 가지고 있는 걸 버리거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무분별한 구입도 경계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첨단의 기계들과 더 이상 모자라지 않는 식량, 먹거리 등 지금은 부족한 게 전혀 없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채우고 모으고 버리지도 못하고 처리하기도 어려운 물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있습니다. 


사람들이 미니멀 라이프미니멀 하우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정말 자신을 채워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유가 자기가 소유하는 비싼 물건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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