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포커페이스, 하지만 알고 보니 미소녀 라멘 오타쿠의 특별한 먹방!!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즈미씨]




평소엔 포커페이스, 하지만 알고 보니 미소녀 라멘 오타쿠의 특별한 먹방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즈미씨



그런데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드라마 대부분이 짧게는 11부작에서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처럼 이미 몇 시즌이 출시된 작품까지 장편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 미국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미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시즌제 속에 너무 많은 에피소드들로 인해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일본 드라마는 요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전통이나 그 어떤 교훈을 주려는 의도는 없으며, 4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위의 장점들을 모두 품고 있으면서도 드라마의 결정적인 요소인 재미를 놓치지 않은 요리 일본드라마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즈미 씨>입니다.

실제 일본에서 유명한 라멘집 속 다양한 라멘들과 웬만해서 감상하기 힘든 그녀의 매력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미녀긴 하지만 전학 온 뒤부터 언제나 말없이 학교에선 홀로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읽고 있는 고이즈미상

딱히 왕따를 당하는 것도 아니고, 감정이 결여된 것인지 뭘 해도 반 친구들의 어떤 액션에도 반응이 없습니다.

레이디 가가도 울고 갈 정도로 온종일 포커를 유지하는 통에 미스테리로 둘러싸인 그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뇌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고이즈미상에게도 비밀스러운 취미생활이 있었으니...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굣길. 미소녀 마니아 오오사와는 길게 선 라멘집 대기열에서 고이즈미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에게 흥미를 느끼며 (하락도 없이) 옆자리에 앉아 그녀를 관찰하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언제나 무표정했던 그녀지만 주문한 라멘이 등장하자, 갑작스레 동공이 확장되고 길게 늘어선 생머리는 머리끈으로 조여매고 손목을 풀기 시작하더니만 푸드파이터와 같은 기세로 라면을 흡입하기 시작합니다. 

거침없이 면을 입으로 집어넣더니만 국물 한 모금을 들이켠 후 그녀의 표정은....





극락... 마치 극락에 발을 디딘 것 같은 표정... 그 어느 때도 내비치지 않았던 환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하얀 치아와 선 붉은 잇몸까지 내밀게 만드는 것인지, 이쯤 되면 군침을 넘어 궁금함이 몰려올 지경인데요.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이런 모습에 궁금증을 느낀 오오사와는 이후 고이즈미의 행적을 쫓기 시작합니다.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라멘 앞에서는 소녀가 되어버리는 고이즈미의 변화무쌍한 성격도 작품을 관심 있게 지켜보게 만드는 요소이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매력이라면 작품의 소재가 되는 '라멘'입니다.

기존에 소개 드렸던 <고독한 미식가>처럼 하나의 가게가 아닌 실제로 일본에서 유명한 여러 라멘 가게를 돌며 맛집 프로그램과 같은 역할을 함께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1화에서는 일본의 유명 라멘 프렌차이즈 지로라멘 본점에 방문하게 된 고이즈미와 오오사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셜록키언, 팬니발처럼 '지로니언'이라는 지로라멘의 매니아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일본라멘 매장으로, 특이점이라면 매일매일 끓여내는 라멘의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물론 "맛있다"라는 전제하에 수프가 짙기도 하고, 기름이 많기도 하지만 이렇게 미묘한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지로라멘을 찾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합니다.

+ 이외에도 영국 가디언지에서 "세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50"에 선정

+ 심지어 각 점포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다르다고 합니다.

+ 가장 큰 특징이라면 980엔짜리 곱배기를 시킬 때는 꼭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맛과는 별개로 후지산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양을 자랑합니다. 토핑에 가려 면이 보이지 않는 것이 매력 포인트?

양이 엄청나게 때문에 밑에 깔려있는 면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니 먼저 드시길 권합니다.





2화에 등장하는 라멘집은 몽고탕면 나카모토라는 가게로 매운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입니다.

오오사와의 친구인 미사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을 했다가 거절을 당한 뒤, 실의에 빠지자 그런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대려 온 곳이지만... 되려 매운맛을 넘어 고통을 느끼게 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레벨 1부터 레벨 9의 북극라멘까지 단계별로 여러 가지 매운 라멘 맛을 즐겨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9등급 북극라멘의 경우 이름과는 달리 지옥의 불길에 버금가는 매운맛을 자랑함 (이미 5단계부터 맵다고 함)

+ 참고로 라멘 오타쿠인 고이즈미상 역시 이 라멘을 먹기 위해 1년 이상을 수련했다고 합니다. 

(그냥 맵지 않은 라멘을 먹으면 될 텐데... 도대체 왜???)





나머지 3화와 4화에 등장하는 라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이색 라멘은 물론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인 트뤼프가 들어간 라멘, 닭 껍질로 육수를 내며 하와이까지 분점을 낸 초유명 요리점, 그리고 마지막 고이즈미 상이 선보이는 비장의 라멘까지 아직 다양한 라멘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또 하나의 재미라면 무표정 외에도 라면 오타쿠를 자청하는 고이즈미 상의 특이한 버릇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끌어내는 포인트로 작용하곤 하는데요.





1. 항상 음악을 듣고 있는 고이즈미 상 그런데 이건 우리가 평소 듣는 음악이 아닙니다.

라멘집에서 면발에서 물을 터는 소리를 직접 녹음해 등굣길, 하굣길에 듣는 정상인의 범주에서 많이 벗어난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다이어리에 를 해둔 날은, 동네가 아닌 좀 더 먼 도시나 동네의 유명 라멘집에 가는 날.

(1화에서 처음 달력에 하트 표시를 본 오오사와가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3. 얼마나 라멘을 좋아하는지 하교 시간에 집에 가지 않고 과학실에서 기구를 통해 혼자 라멘을 끓여먹기도 하는데, 알고 보면 단순히 라멘을 먹으려는 목적이 아닌, 시중에 팔고 있는 인스턴트 라멘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나름 연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4. 매번 교과서 대신 라멘 잡지를 읽는 고이즈미상의 고상한 취미 (라멘 전문 잡지가 있다는 것도 놀랐네요.)





아프리카 먹방을 처음 접하게 되면, 왜 사람들이 이런 방송을 보고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먹방을 시청해 보면 크게 감동이나 의외성이 없다 해도 별 고민 없이 킬링타임 하기에 좋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번에 소개 드린 요리 일드 <라면이 너무 좋아, 고미즈미씨> 역시 크게 스토리상의 특이점은 없지만 의외의 반전 매력을 지닌 주인공 미소녀와 정반대의 성격의 친구들, 무엇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서로 다른 개성의 라멘들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릴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시트콤처럼 2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으로 인해 지루할 새 없이 진행되는 통에  4부작으로 끝났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숨은 매력을 지난 작품입니다.

특히나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미즈씨> 4화 최종회의 경우네는 그야말로 들어본 적도 없는 라멘들이 총출동하니 꼭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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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여러운 요리는 그만! 드라마판 냉장고를 부탁해~ 하나씨의 간단요리




복잡하고 여러운 요리는 그만! 드라마판 냉장고를 부탁해~

하나씨의 간단요리 시즌1



<심야식당>을 시작으로 <오센>, <고독한 미식가>, <디너> 등 지금까지 요리 드라마 4작품을 연달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같은 요리 드라마지만 이 네 작품에는 공통점이 하나 존재하는데요. 바로 모두 가정식 요리가 아닌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드라마는 바로 가정식! 여기에 얼마 되지 않는 재료비로 몇 분만에 완성할 수 있는 초간단요리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이색 요리드라마 <하나씨의 간단요리>입니다.


2012년 일본 TBS에서 방영되었던 <하나씨의 간단요리>는 지난주 소개해 드렸던 <디너>란 작품에서 여주인공을 연기했던 쿠라시나 카나가 주연한 작품으로 이제 매니저에서 번듯한 요리사로 전직했습니다.

물론 프로페셔널보단 아마추어 냄새가 나지만 보잘 것 없는 텅텅 빈 냉장고에서도 이것저것 꺼내어 그럴듯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작품의 주인공 하나씨.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 코마자와 하나씨. 이거 요리드라마 맞나요? 





완벽한 연기변신? <디너>에서 그녀가 맞으신지?


남편이 지방으로 전근을 가버리는 바람에 장거리 부부, 기러기 부인이 되어버렸는데요.아직 주부생활이 익숙하지가 않은 건지, 타고난 귀차니즘과 게을리즘이 발목을 잡는 건지 청소와 빨래는 언제나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덜렁대는 성격 탓인지 살림에는 소질이 없어 보이는데 하루에 세 번 울리는 배꼽시계에는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하기 일쑤입니다.


가장 신기한 건 그렇게 움직이기 싫어하는데도, 마치 햄스터처럼 구석지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그녀가 선호하는 것은 인스턴트나 레토르트가 아닌 간단하지만 직접 요리한 음식?





주방에서 나뒹굴고 있는 남은 식빵에 환호하는 그녀. 소박한건지?


1화에 등장하는 음식부터가 초 간단 요리이지만 한없이 군침을 흘리게 만들며 묘한 중독성을 이끌어 내는데요.

지난밤 강도라도 들었다고 생각할 법한 집 속에서 깨어나는 하나 씨.

이런 생활이 하루, 이틀이 아닌지 일어나서도 한동안 멍했던 하나 씨는 배에서 밥을 달라는 신호가 와서야 주방 쪽으로 몸을 움직이는... (와.... 진짜 강적의 등장입니다.) 남편 없이 얼마나 자유를 느끼면서 사시는지~ 엉망진창인 거실과는 달리 밥통 방금 산 줄...






하지만 식빵과 연어후레이크, 마요네즈 정도로도 나름 맛있는 한끼를 완성해 냅니다


결국 밥하기는 귀찮고 얼마 남지 않는 식빵과 마요네즈, 연어 플레이크를 섞을 때까지만 해도 이거 드라마를 잘못 골랐다 싶었습니다만... 오븐에서 노릇노릇 구워져 나온 연어 플레이크 토스트를 보니, 이게 웬걸요? 나름 훌륭합니다.





게다가 주먹밥 하나에 매실을 넣은 뒤, 뜨거운 녹차를 부어 먹는 오차즈케




인스턴트도 나오는군요...

명란젓과 두부를 넣고 그냥 쓱싹쓱싹... 너무 간단요리 아니야?

하지만 맛만 있다면~


<하나씨의 간단요리> 장점


위의 언급했던 대로 지금까지 시청자들에게 군침을 돌게 만들긴 하지만 집에선 감히 따라 하기 힘들었던 요리들과 달리 <하나씨의 간단요리>는 제목대로 누구나가 따라 할 수 있는 초 간단 요리를 지향합니다.





간단 요리인데다 요리 과정이 상세하게 나열되어 나중에 따라 하기 쉽다


특히 요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도 포멧 자체가 드라마이다 보니 극에 치중하며 요리 과정이 생략되는 경우가 다반사임에 반해, 이 작품의 경우는 간단하지만 나름 그 요리 과정이 상당히 디테일하고, 작품이 끝나고 등장하는 에필로그를 통해 요리가 소개되기 때문에 


사실 특이한 요리는 아니지만 쿠라시나 카나가 연기하는 하나 씨가 워낙 대식가에, 성격 자체가 낙천적인지라 별 것 아닌 요리에도 고마움을 넘어 황송함을 느끼며 먹방에 임해주시는 터라 마치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되는 먹방 방송처럼 별 스토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흡입력 있게 진행됩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분명 대충 만든 요리에도 홍조를 띨 정도임.)






요리 퀄리티에 비해 좀 오버하는 표정이 적지 않음.


<하나씨의 간단요리> 단점


사실 주인공인 하나 씨가 워낙 신들린 듯 먹방을 선보이는 탓에 대충 만든 요리라도 엄청나게 맛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 정도의 감탄사를 내뱉기엔 무리가 있는 요리들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주먹밥 오차즈케)

실제로 <고독한 미식가>만큼이나 스토리 자체가 전무한 작품이지만 딱 하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이라면 주인공 코마자와 하나의 남편인 고로 씨의 정체, 혹은 얼굴일 텐데...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얼굴 한번 내밀지를 않음.

하물며 팬들 사이에선 실제 인물이 아닌 하나 씨의 상상임신도 아닌 상상 결혼이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을 정도.





이런 식으로 칼질하면 진짜 위험합니다.


전작인 <디너>에서 줄곧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한 것 때문인지(?) <하나씨의 간단요리>에서 보이는 하나 씨의 칼 솜씨가... 못한다를 넘어 무섭습니다... 손가락 나갈까 봐 조마조마...





스테이크 먹다가 이를 다시 덮밥으로 만드는 아이디어는 좋아요^^

시청하다보면 어렵지 않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분이라는 짦은 러닝타임은 물론 10편이라는 적당한 에피소드 속에 여러 가지 간단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귀여운 하나 씨의 먹방에 중독되면 딱히 빠져나올 수가 없는 매력이 담겨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나씨의 간단요리 1화 "연어플레이크 토스트, 오코노미야키 빵"



참고로 <하나씨의 간단요리>에 등장하는 모든 요리 과정 클립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게다가 모든 에피소드별 모든 영상이 한글자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네이버 최강의 요리웹툰(?) 야매요리의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설거지 좀 하고 가라!!!! 으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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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위테러 먹방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일본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비단 일드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분들이 접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뒤늦게 국내에서도 단행본이 정발 되는 것은 물론, 드라마는 시즌5가 제작되며 국내에서도 방영이 되고 있는 터라 <심야식당>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와 원작만화 고독한 미식가 


사실 원작의 경우 최근 작품이 아닙니다.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그리고 타니구치 지로 작화로 1994년 연재를 시작했던  <고독한 미식가>는 1996년에 완결이 된 작품인데 당시 인기는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2년 후인 2008년부터 다시금 연재가 재개되면서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했고 2012년 일본 도쿄TV를 통해 고독한 미식가 시즌1이 정식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일드 <심야식당>에서 비엔나소시지를 좋아하는 험상 궂은 야쿠자로 출연했고, 최근엔 드라마판 <데스노트>에서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의 아버지로 등장하며 인상을 남겼던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연에 캐스팅되었는데요. 사실 원작 만화와는 상당히 인상이 다르긴 하지만 오랜 배우 생활을 겪은 베테랑인 만큼 연기에서만큼은 시청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소위 넘버원 위꼴드라마, 위테러 드라마라고 불리는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고독한 미식가 시즌5 예고편



스토리라고 할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일하고 밥 먹는 이야기...

열심히 일하고 음식으로 치유 받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


"음식"과 "먹방"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드라마라는 포맷으로 방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미식가>의 경우, 스토리라고 할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기하는 주인공 고로 상의 직업이 고미술품 판매상으로 의뢰인들을 만나 물건을 판매하는 통에 작품의 러닝타임 속 30% 정도는 일과 관련된 스토리, 나머지 70%는 배가 고파져 식당을 찾아 배를 채우는 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 배고프다"라는 말이 나오면 이제 먹방 시작 신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인공은 고로 상이지만 작품 자체가 에피소드마다 연관성이 없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전반부에 등장하는 미술품 판매의 경우도 그가 찾는 식당은 물론 스토리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드라마라고 보기엔 부족함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이 작품의 장점이라면 굳이 시즌이나 에피소드 순서에 연관해 시청할 필요가 없으며, 무엇보다 주인공 고로 상의 인상 깊은 인기로 여타 먹방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선사합니다.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별 말이 필요 없는 법이죠...


실제로 작품의 제목이 <고독한 미식가>지만 사실 주인공 고로 상이 먹는 음식들을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식가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동네에 흔히 있는 이자카야나 백반집은 물론 낚시장의 매점, 그리고 편의점 도시락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음식평론가처럼 음식 한 점을 입에 넣고 음미하며 화려한 형용 어구를 날리지도 않고 그저 "맛있다"는 말이 주를 이루는데다 주인공인 고로 상이 술도 마시지 않는 엄청난 대식가인 터라 음식을 맛있게 먹는 캐릭터에 가까운데 오히려 이런 면이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가끔 "맛의 연쇄폭발"같은 말 장난은 하십니다.)




겉보기에는 상당히 험악한 인상인데 음식을 입안에 넣었을 때 조금씩 변하는 표정을 감상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자 시청자들을 고문에 빠트리는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음식의 경우는 그 고문의 수준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참을만한 편인데... 시즌마다 꼭 한 편씩 등장하는 야키니쿠... 한국말로 치면 "소고기 구이"의 경우 고문도가 몇 배로 올라갑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렸을 때 피어오르는 연기와 "치~익"소리를 내는 소리가 사람을 초라하게까지 만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바입니다. 정말 배고플 때 보면 심각할 정도의 고문이 가해지는데, 문제는 중간에 끊을 수도 없다는 점이 최대 문제입니다.




신기한 점이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 고로를 연기하는 마츠시게 유타카의 경우, 실제 식사량이 그리 많은 타입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는 시즌 2 정도에서 촬영을 마치고 하차하려는 계획이었지만 드라마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주위의 기대가 대단했던 터라 결국 현재 시즌 5까지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 외에는 주치의에 의견을 따라 식사량을 조절하며 운동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니 시즌 5 정도가 아니라 시즌 10까지 볼 수 있겠죠?


다만 이 작품 전까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역시 주연을 맡아본 적이 없었고 이번 <고독한 미식가>를 통해 단독 주연에 캐스팅은 물론 작품의 대성공으로 인해 CF까지 찍은 훈훈한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다죠?




생각보다 싸움도 잘 하시고 차나 시계 등 은근 명품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돈은 상당히 많은 듯~ 그런데 아직 싱글인 점이 참... 의아하네요...




원작 일본드라마의 대성공에 힘입어 중국판으로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12편으로 구성된 시즌 1이 지난 2015년 5월 말부터 방영에 들어가 현재는 종영, 시즌 2를 준비 중입니다.주연은  짜오원쉔 (赵文瑄, 조문선)이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일본 드라마 주인공인 마츠시게 유타카보다는 먹방씬에서 주는 만족감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로 원작 만화 속 주인공과 흡사한 외모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일단 시즌 1의 경우는 대만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으며 시즌 2의 경우는 대만뿐 아니라 중국 본토 여러 가지 음식을 조명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사항이라면 자신의 전용 젓가락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는 점!




중국판 고독한 미식가 예고편




또한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일본판 <고독한 미식가> 시즌 5,4화에서는 고로 상이 대만 출장을 떠나게 되면서 중국판 <고독한 미식가>와 합작 에피소드가 펼쳐진다는군요.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중간광고에 제작진이 장난을 많이 칩니다. 심지어 고양이까지...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작품을 시작하며 말합니다.


시간이나 사회에 상관없이 극심한 공복이 찾아왔을 때 잠시 동안 그는 자기 멋대로 되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자신에게 주는 포상.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 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독한 미식가에서 당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 행위를 즐기는 고로상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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