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요리드라마 책장식당 "소설, 만화 속 요리를 이제 진짜 요리로 만들어보자!"


소설, 만화 속 요리를 이제 진짜 요리로 만들어보자!

일본요리드라마 책장식당


이번 작품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요리드라마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직업은 예전과 다르게 요리사가 아닌 만화가인데요. 소녀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인기 순정만화 작가인 '사다나 니시키(나카무라 아오이)'와 '야마다 지로(에모토 토키오)"는 어떤 연유로 요리드라마 책장식당에 주인공으로 나서게 된 걸까요?

2014년 NHK에서 방영을 시작해 지난 8월 시즌2를 마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요리드라마 책장식당입니다.



음식만들기를 좋아해 음식만화를 그리고 싶었지만 웬지 모르게 인기를 얻어버린 순정만화로 인해 팬네임까지 '히메카와 로잔나'로 못 박아버리며, 말 그대로 순정만화작가로 눌러 앉게 되어버린 2인조 만화작가팀과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요리만화를 그만두고 순정만화를 그리는데 이게 어떻게 요리와 연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 앞서실텐데요.




만화를 그리는 것은 좋아하지만 마감에 쫓기는 순간 어김없이 두 만화가는 현실도피를 하게 되고 그때마다 찾는 곳이 작업실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서재입니다. 다른 책들도 아니고 요리와 관련된 소설, 에세이, 만화로 가득 찬 책장. 스트레스에 쌓일 때면 이 곳을 찾아 책 한권을 집어들고 그 안에 요리를 재현하는 것으로 마감의 압박을 이겨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나다 니시키

어린 시절부터 3명의 누나로 인해 순정만화 속에 묻혀 살던 중,  집 안에 있었던 요리만화 [맛의 달인]으로 인해 소년만화를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구르메 만화를 그릴 꿈을 꾸지만 결국 순정만화를 그리는 처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남성 캐릭터 그림 담당 중.

 

 야마다 지로

초등학교 당시 우연히 출전하게 된 초등학교 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습니다. 당시 [아빠는 요리사]의 레시피를 이용해 우승함으로서 구르메 만화에 매력에 빠졌지만 사나다 니시키와 팀을 이루며 순정만화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여성 캐릭터 그림을 전담하는 중입니다.


우메짱

사다나 니시키와 야마다 지로의 어시스턴트로 묻는 말 이외에는 자신이 먼저 말을 거는 일이 없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짐

항상 두 만화가의 음식보다는 외식을 하거나, 도시락을 싸오는 따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쿠라다 미키

사나다 니시키와 야마다 지로의 펜네임 히메카와 로잔나를 있게 만든 편집자 

구르메 만화를 그리려던 사나다와 야마다를 묶어 콤비로 만들어 주고 순정만화 인기작가로 만드는데 공헌하지만 마감에 엄격한 편입니다 

쿠라타 스미레

사나다와 야마다의 이웃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켄지와 동거중입니다. 알고보면 대학원생으로 식품과 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언제나 두 만화가의 요리를 해 치우는 장본인 중 한명입니다.

스키타 켄지

사나다와 야마다의 이웃으로 위의 언급한 것처럼

쿠라타 스미레와 동거하고 있는 매우 수상한 캐릭터

...처럼 보였지만 알고보면 나름 성실한 회사원입니다. 


이번에 소개드리는 일본 요리드라마 [책장식당]의 경우, 다른 요리드라마들처럼 스토리 속에 요리과정을 자연스럽게 녹인 작품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독한 미식가]처럼 이야기와 요리를 물과 기름 분리하듯 갈라놓아 초반 15분 정도의 일상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머지 후반에 요리와 먹방을 치루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요. 스토리가 엄청나게 특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책장식당]은 분명히 여타 드라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동안 그저 2차원에 머물렀던 소설이나 만화 속 요리들이 텍스트에서 벗어나 3차원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입니다. 한번쯤 그런 생각 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내가 좋아했던 만화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 하나씨의 간단요리, 비단 요리만화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상상만 해야 했던 요리들이 이제 두 명의 만화가들이 대리만족 시켜 줄 요량으로 준비 중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오래 된 카페의 샌드위치, 철판 위에서 춤을 추던 야끼소바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각종 덮밥들을 더 이상 그림으로, 글씨로만 읽지 않아도 됩니다. 이보다 더한 대리만족이 어디있겠습니까?



또한, 요리드라마답게 조리과정도 상당히 디테일하게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재밌게 읽었던 만화와 인상깊게 읽은 소설 속 요리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지난 번에 제가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일본드라마 [오센], [하나씨의 간단요리] 등도 이번 책장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일단은 해보고 싶었지만 미처 도전할 수 없었던 그 요리들을 히메카와 로잔나! 두 명의 순정만화작가들이 여러분의 로망을 책임지고 이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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