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 에리나, 소녀 비주얼 돋보였던 일본 아이돌

<마노 에리나, 소녀 비주얼 돋보였던 일본 아이돌>


하로! 프로젝트(Hello! Project, ハロー!プロジェクト)는 일본 최정상급 프로듀서 층쿠(つんく♂)가 키우는 여성 아이돌 팀들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모닝구무스메(현 모닝구무스메'16), ℃-ute, 베리즈코보 같은 일본의 인기 걸그룹 음악 작업을 담당했던 프로듀서가 바로 층쿠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로! 프로젝트의 모든 노래가 층쿠 작곡에 의해서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인 마노 에리나(真野恵里菜)가 하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시절을 돌아보면 층쿠 작곡한 노래가 적은 편입니다. 층쿠 특유의 음악적 특색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여성 아이돌 가수였습니다.





[사진 : 마노 에리나, 사진 출처 : 마노 에리나 공식 홈페이지 메인 (http://www.just-pro.jp/talent/actor-talent-model/mano_erina/)


흔히 하로! 프로젝트에서 활동했던 1인 여성 아이돌로서 마츠우라 아야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츠우라 아야만 혼자 활동했던 것은 아닙니다. 마츠우라 아야가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면 그녀의 인기가 저무는 시점이었던 2008년에는 마노 에리나가 자신의 인디즈 싱글을 발매하면서 가수 및 배우 활동을 함께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하로! 프로젝트 풋살 팀 온가쿠 갓타스(音楽ガッタス)라는 유닛의 멤버로 소속되었으나 가수로서의 정식적인 데뷔는 솔로 활동을 통해 성사됐습니다. 2008년 인디즈 싱글 3장 발매한 뒤 2009년 3월 18일 메이저 싱글 1st '乙女の祈り(소녀의 기도)'를 통해서 데뷔했습니다.


마노 에리나가 가수 활동했던 초기를 되돌아보면 전형적인 소녀 이미지가 잘 드러났습니다. 메이저 싱글 데뷔곡이었던 乙女の祈り에서는 조용한 발라드를 부르며 소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차분하게 표현했습니다. 싱글 2nd 'はじめての経験(첫 경험)'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경쾌해진 노래의 흐름에 맞춰 가볍게 춤을 췄습니다. 다른 여성 아이돌에 비해 춤의 난이도가 쉬운 것을 보면 그녀가 음악적인 재능보다는 소녀로서의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는 비주얼 요소가 뚜렷한 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싱글 3th '世界は サマー・パーティ(세계의 서머 파티)'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노래가 가볍게 느껴지면서 그녀의 앳된 외모가 강조됐습니다.


그 이후에 발표했던 노래들도 비슷한 콘셉트를 유지했습니다. 층쿠가 작곡했던 싱글 6th '春の嵐(봄의 태풍)'이라는 노래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마노 에리나가 소녀의 순정을 나타내는 이미지에 최적화된 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녀가 아이돌 가수로 활동했던 타이밍이 하필이면 하로! 프로젝트가 침체기에 빠졌던 때였습니다. 하로! 프로젝트의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임팩트가 약했습니다.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렸음에도 마츠우라 아야 만큼의 영향력을 키우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뚜렷한 외모와 소녀 느낌이 물씬 나는 비주얼을 과시하며 일본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그 특징이 가수보다는 배우로서의 경쟁력이 더 강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진 : 2013년 일본 TV도쿄 드라마 <모두! 초능력자야!(みんな! エスパーだ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던 마노 에리나, 사진 출처 : 모두! 초능력자야!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tv-tokyo.co.jp/esper)]


마노 에리나는 현재 일본 드라마 및 영화에 활발히 출연 중입니다. 2014년 이후에는 여러 작품에 출연하는 다작을 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녀가 배우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2013년 하로! 프로젝트 졸업 때문입니다. 그동안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했더니 하로! 프로젝트를 떠나면서 연기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난 그녀의 행보가 거침없습니다. 이제는 그녀의 아이돌 시절이 완전한 과거의 추억으로 회자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노 에리나가 2016년 1월 자신의 콘서트 투어에서 공연한 것을 보면 가수로서의 복귀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배우 활동에 주력 중이나 한때는 가수로서 크게 성공하고 싶어 했던 꿈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아직 가수 활동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향후 그녀의 행보가 어떨지 알 수 없으나 일본 연예계에서 부지런히 활동 중인 그녀의 노력이 과연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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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우라 아야, 깜찍한 아야야 그때가 그립다


<마츠우라 아야, 깜찍한 아야야 그때가 그립다>


사람마다 아이돌 좋아하는 취향이 서로 다르겠지만, 귀엽고 깜찍한 일본 여성 아이돌 선호하는 관점에서는 마츠우라 아야(松浦亜弥)를 머릿속에서 떠올리기 쉽습니다. '아야야(あやや)'라는 애칭으로 일본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츠우라 아야는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일본에서 화려한 주목을 끌었던 솔로 여성 아이돌입니다. 그 시절에는 층쿠 프로듀서가 음악 제작했던 하로! 프로젝트(ハロー!プロジェクト, Hello! Project)에 포함된 여성 아이돌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일본 최고 걸그룹이었던 모닝구무스메와 더불어 하로! 프로젝트 간판이었던 아이돌이 마츠우라 아야입니다.





마츠우라 아야는 모닝구무스메 멤버가 될 뻔했던 인물입니다. 2000년 모닝구무스메 오디션 합격을 통해서 가수 활동을 준비했으나 실제로는 2001년 4월 11일 'ドッキドキ! LOVEメール(두근두근! LOVE 메일)' 싱글 앨범 발매를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만약 그녀가 모닝구무스메 멤버로 활동했다면 과연 어땠을까 싶은 궁금증이 느껴지기 쉬우나 결과적으로는 그녀의 깜찍한 매력이 솔로 가수로서 빛을 발했습니다. 마츠우라 아야 전성기 시절의 뮤직비디오들을 살펴보면 자신만의 귀여운 미모와 소녀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애교를 과시했던 모습이 존재감에 남습니다. 마치 여동생 같은 느낌으로 말입니다. 


아야야의 귀여움은 무대에서도 빛났습니다. 밝은 분위기의 노래를 예쁘게 부르며 남자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니까요. 노래를 부를 때 얼굴 표정과 손짓으로 애교를 표현하면서 곡의 분위기에 따른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퍼포먼스는 섬세하고 인간미가 넘칩니다. 다른 아이돌 가수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소녀 매력이 돋보였던 인물입니다. 또한 그녀는 솔로 가수 활동을 기반으로 모닝구무스메 전현직 멤버들과의 다양한 유닛 활동, 드라마, 영화, 뮤지컬 출연에 이르기까지 노래와 연기에 걸쳐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며 종횡무진 했습니다. 아이돌로서 다양한 재능을 겸비하면서 그 능력이 골고루 뛰어났던 하로!프로젝트의 에이스였습니다.






알고 보면 마츠우라 아야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입니다. 감정이 풍부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의 음정이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곡이 절정에 이를 때 고음을 내거나 화음을 넣는 기교를 발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록 20대가 되면서 자신의 인기가 내림세로 저물었음에도 가수 활동을 유지했던 것은 철저히 트레이닝된 가창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츠우라 아야 가수 활동의 전반부가 아야야로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면 후반부는 차분한 느낌의 발라드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적인 콘셉트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거듭했습니다. 더 이상 소녀 이미지가 통하지 않으면서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띄웠죠.


비록 마츠우라 아야는 과거의 전성기를 재현하지 못했으나 음악적인 열정이 대단했던 가수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던 그녀의 프로 기질이 지금까지 깊은 인상에 남습니다. 2007년부터 자궁내막증에 시달렸던(그녀가 자신의 질병을 밝힌 것은 2011년) 그녀의 음악 활동은 2013년 중단됐으나 언젠가 다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2016년이면 마츠우라 아야는 30대가 됩니다. 과거에 일본 남성 팬들에게 발랄한 이미지를 선사했던 깜찍한 10대 소녀 마츠우라 아야가 이제는 30세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합니다. 아야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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