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우라 아야, 깜찍한 아야야 그때가 그립다


<마츠우라 아야, 깜찍한 아야야 그때가 그립다>


사람마다 아이돌 좋아하는 취향이 서로 다르겠지만, 귀엽고 깜찍한 일본 여성 아이돌 선호하는 관점에서는 마츠우라 아야(松浦亜弥)를 머릿속에서 떠올리기 쉽습니다. '아야야(あやや)'라는 애칭으로 일본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츠우라 아야는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일본에서 화려한 주목을 끌었던 솔로 여성 아이돌입니다. 그 시절에는 층쿠 프로듀서가 음악 제작했던 하로! 프로젝트(ハロー!プロジェクト, Hello! Project)에 포함된 여성 아이돌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일본 최고 걸그룹이었던 모닝구무스메와 더불어 하로! 프로젝트 간판이었던 아이돌이 마츠우라 아야입니다.





마츠우라 아야는 모닝구무스메 멤버가 될 뻔했던 인물입니다. 2000년 모닝구무스메 오디션 합격을 통해서 가수 활동을 준비했으나 실제로는 2001년 4월 11일 'ドッキドキ! LOVEメール(두근두근! LOVE 메일)' 싱글 앨범 발매를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만약 그녀가 모닝구무스메 멤버로 활동했다면 과연 어땠을까 싶은 궁금증이 느껴지기 쉬우나 결과적으로는 그녀의 깜찍한 매력이 솔로 가수로서 빛을 발했습니다. 마츠우라 아야 전성기 시절의 뮤직비디오들을 살펴보면 자신만의 귀여운 미모와 소녀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애교를 과시했던 모습이 존재감에 남습니다. 마치 여동생 같은 느낌으로 말입니다. 


아야야의 귀여움은 무대에서도 빛났습니다. 밝은 분위기의 노래를 예쁘게 부르며 남자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니까요. 노래를 부를 때 얼굴 표정과 손짓으로 애교를 표현하면서 곡의 분위기에 따른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퍼포먼스는 섬세하고 인간미가 넘칩니다. 다른 아이돌 가수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소녀 매력이 돋보였던 인물입니다. 또한 그녀는 솔로 가수 활동을 기반으로 모닝구무스메 전현직 멤버들과의 다양한 유닛 활동, 드라마, 영화, 뮤지컬 출연에 이르기까지 노래와 연기에 걸쳐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며 종횡무진 했습니다. 아이돌로서 다양한 재능을 겸비하면서 그 능력이 골고루 뛰어났던 하로!프로젝트의 에이스였습니다.






알고 보면 마츠우라 아야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입니다. 감정이 풍부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의 음정이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곡이 절정에 이를 때 고음을 내거나 화음을 넣는 기교를 발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록 20대가 되면서 자신의 인기가 내림세로 저물었음에도 가수 활동을 유지했던 것은 철저히 트레이닝된 가창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츠우라 아야 가수 활동의 전반부가 아야야로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면 후반부는 차분한 느낌의 발라드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적인 콘셉트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거듭했습니다. 더 이상 소녀 이미지가 통하지 않으면서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띄웠죠.


비록 마츠우라 아야는 과거의 전성기를 재현하지 못했으나 음악적인 열정이 대단했던 가수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어떤 노래를 부르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던 그녀의 프로 기질이 지금까지 깊은 인상에 남습니다. 2007년부터 자궁내막증에 시달렸던(그녀가 자신의 질병을 밝힌 것은 2011년) 그녀의 음악 활동은 2013년 중단됐으나 언젠가 다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2016년이면 마츠우라 아야는 30대가 됩니다. 과거에 일본 남성 팬들에게 발랄한 이미지를 선사했던 깜찍한 10대 소녀 마츠우라 아야가 이제는 30세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합니다. 아야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