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세이코, '영원한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마츠다 세이코, '영원한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NHK 홍백가합전은 일본 공영방송 NHK가 매년 12월 31일 저녁에 방영하는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그 해를 빛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여 일본 내에서 전통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더 나아가 일본에서 가장 권위 높은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확고합니다. 


이는 NHK 홍백가합전을 시청하며 한 해의 마지막 날 저녁을 보내는 일본인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NHK 홍백가합전에서 가장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는 오오토리(大トリ)를 맡는 가수에게는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명예를 얻습니다.






2014년 NHK 홍백가합전 오오토리는 홍팀의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에게 돌아갔습니다. 마츠다 세이코는 'あなたに会いたくて〜Missing You〜(1996년 발표, 싱글 40집 수록)'라는 발라드 곡을 부르며 18세였던 198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오토리를 맡았습니다. 노래를 불렀을 때 2014년 NHK 홍백가합전 최고 시청률 1위(47.5%)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그녀의 인기가 여전히 일본 최정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원한 아이돌(永遠のアイドル)' 마츠다 세이코는 지금까지 35년 동안 일본 최정상급 여자 아이돌 자존심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이돌 하면 가장 떠올리기 쉬운 이미지는 젊은 가수입니다. 하지만 아이돌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우상 같은 존재를 말합니다. 마츠다 세이코는 1980년대 일본 남성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아이돌이었으며 지금도 그 인기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심지어 지금의 일본 청년 세대에서도 인기 높은 여성 아이돌 중에 하나로 손꼽힙니다. 


가수 활동 초기의 아름다운 미모와 더불어 무대에서 귀엽고 깜찍하면서 때로는 청순함이 묻어나는 그녀만의 애교 넘치는 매력이 일본 남성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여기에 뛰어난 가창력이 뒷받침되면서 댄스와 발라드를 가리지 않고 여러 노래의 완성도를 높이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마츠다 세이코 콘서트는 항상 많은 관객을 운집시켰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츠다 세이코 하면 악녀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녀의 남자관계는 늘 시끄러웠습니다. 세 번의 결혼(1985년, 1998년, 2012년)과 두 번의 이혼(1997년, 2000년) 경력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여기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자신과 사귀었던 남자 몰래 이별을 선언했던 것, 결혼 이후 다른 남자와 몰래 만났다는 이야기 등에 이르기까지 남자관계에 대하여 그 동안 말이 많았습니다. 사생활이 매끄럽지 않았던 인물임에는 분명합니다만 그녀의 인기는 완전히 꺾이지 않았습니다. 


무대에서 애교 넘치는 기질을 과시하는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성 아이돌로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그녀의 재주가 남달랐습니다. 그녀가 오늘날까지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츠다 세이코는 1980년대 일본 최고의 여자 아이돌이자 1990년대와 2000년대,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35년 동안 일본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활발히 앨범을 발매중이며, 콘서트 활동을 하며, TV 프로그램 및 CF에 출연하는 그녀의 음악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수많은 여성 아이돌이 탄생했지만, 마츠다 세이코처럼 35년 동안 건재함을 과시하며 여성 아이돌 이미지를 계속 이어갔던 인물은 드물었습니다. '영원한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 신화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