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유채꽃이 만발하는 모리야마시 제일 나기사 공원, 일본 시가현 여행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보다도 평균 기온이 높은 일본 간사이 지방은 긴 겨울에서 벗어나 화려한 봄을 맞이할 준비로 한창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꽃샘추위가 몰려든 탓인지 화사하고 포근한 사진들과는 다르게 당시 날씨는 차갑고 매서운 바람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였는데요.


얼마 전, 일본 간사이 지방을 며칠간이나 여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이기도 한 간사이 하면 오사카, 교토, 나라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찾은 곳은 시가현과 후쿠이현 지역으로 이 곳은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일본의 작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가현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비와호를 끼고 있는 탓인지 언제나 차분하고 정적인 일본의 분위기를 대표하는데요.

지금부터 일본 시가현 여행기를 들려 드리도록 할게요.



유채꽃이 만발하는 모리야마시 제일 나기사 공원





간사이 공항에서 철도를 이용해 신 오사카를 지나 한참을 내달리다 보면 거대한 호수의 도시 시가현을 만나게 됩니다.

시가현은 비와호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이 나뉘게 되는데 서쪽은 히라산지, 동쪽은 이부키 산, 남동쪽으로는 스즈카 산맥이 병풍처럼 마을 애워싸고 있는데요. 


시가현의 첫 인상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일본의 시골 풍경. 드물게도 높은 건물들이 보이며 호수 주변 서안의 경우 백사장이 있는 휴방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가현은 이런 첫인상과는 달리 일본 최고의 산업도시라죠~

우리나라에서 카메라 판매량 1위를 독식하고 있는 캐논부터 미쓰비씨, IBM 재팬 등의 공장들이 이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 첫 목적지인 모리야마 나기사 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좀 이른 시간이었는데요.

나기사 공원의 정식 명칭은 시가현 모리야마시 제일 나기사 공원으로 이 곳은 본래 거대한 호수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JR 코세이선카타타 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이 곳에 도착할 수 있어요.






공원에 도착하자 체감온도와 비교해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는 유채꽃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얼핏 들은 바로는 이 유채밭은 개인의 사유지이지만 시민들을 위해 개방해 가족은 물론 연인들 사이에서 참 유명한 곳이라네요.




나기사 공원을 찾은 날은 평일이었지만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날씨는 조금 추운 편이었지만 다들 사진 찍는데 정신이 없으시더라고요.




건너로는 파란 호수가 비추고 있고 눈 앞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차 오르는 유채꽃 밭이 펼쳐지며 전형적인 봄 분위기를 전해주는데, 약간 아쉬었던 점이라면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습니다.






부모님과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의 모습, 꽃 사이를 뛰어다니고 여느 어린아이가 그런 것 마냥 장난치기 바쁜 모습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였습니다.






호수 건너편으로는 거대한 모습의 히라산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봄이 찾아오려 하건만 히라산은 여전히 꼭대기를 눈을 머금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금 이 순간이 겨울 풍경임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죠~




시가현 모리야마시에 위치해 있는 나기사 공원은 관광객들의 많이 찾는 그런 화려한 공원은 아닙니다.

사실 도시 자체가 전원적인 풍경이 강할 뿐, 화려한 동네도 아니지만. 반대로 이런 점이 일본만의 이국적인 풍경에 더욱 색을 입히더라고요.






빡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탁 트인 호수를 유채꽃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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