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2015년 요리/먹방/음식 일본드라마 베스트5


이번 2015년에도 꽤 많은 수의 음식/요리/먹방 관련 드라마들이 방영되며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군침마저 흐르게 만들었던 5편의 일본드라마를 선정해 봤습니다.




5위. 천황의 요리사



+ 사실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감이 좀 있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인 아키야마 도쿠조를 연기하는 사토 타케루의 경우 영화 [바람의 검심]의 히무라 켄신을 보며 정말 달리 봤던 배우인터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 후쿠이 사투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데 처음에 좀 적응이 되진 않았지만 나중에 누구 말대로 귀엽긴 하드라...ㅋ

+ 주인공만큼이나 주인공 형이 더 호감이었음... 동생바보 ㅠㅠ

+ 음식은 좋고 일드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대체로 평이 좋은데, 확실히 일본드라마와 시대상 때문인지 가부장 의식이나 제국주의 미화하는 몇몇 장치도 짜증 났음.


4위.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즈미씨


+ 사실 내용은 정말 없긴 한데, 초반 미스테리한 느낌을 풍기다가 작품 시작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반전매력을 선사하는 고이즈미양의 매력에 쏙!

+ 어찌보면 [고독한 미식가]와 [와카코와술]만큼 스토리가 연약하지만, 그 안의 유치함이 오히려 재밌게 느껴지네요.

+ 여러모로 짜잘하게 유머러스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라면 물 터는 소리를 녹음하고 다니는 부분이나 츤데레 최상급을 찍는 고이즈미양의 매력이란... (그리고 일단 귀엽다... 꺄...)

+ 에피소드 편수가 너무 짧다... 뭐 이건 시작도 안 했는데 끝나냐...


3위. 책장식당




+ 사실 처음에 봤을 때, 엄청 지루하게 봤는데 보면 볼수록, 에피소드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재밌습니다.

+ 상당히 특이한 것은 주인공들이 책장에 꽃혀있는 만화책이나 소설 속의 요리들을 재연하는데 은근 아는 작품들이 많아서 반갑고, 만화 속 음식들이 실사화 되는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 다른 작품들보다 요리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좋습니다. 거의 요리 프로그램 수준

+ 일본 만화계의 김풍... 그것도 두 명이나... 으흐흐흐



2위. 런치의 앗코짱



+ 드라마라면 늘상 있을법한 장치지만 확연하게 다른 캐릭터 구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얼음마녀 같았던 상사 앗코짱도 알고보면 나름 따뜻하고, 나도 여자랍니다하는 구석이 좋았다죠

+ 단순히 앗코짱에게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고 성장하는 주인공 '' 캐릭터도 보기 좋았습니다.

+ 뒤로 갈수록, 특히 앗코짱이 퇴사하고부터 극에서 나오는 힘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1위. 문제있는 레스토랑



+ 완벽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기도 하고 주인공 캐릭터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반대편 캐릭터들이 너무 극단적으로 설정해 놓은터라 다소 억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 를 비롯해 레스토랑의 캐릭터들은 너무 좋음.

+ 지금까지 요리드라마들이 주방 내의 요리사를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꾸며졌다면 이 드라마는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었거나 성격 혹은 환경으로 인해 상처받고 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감싸주며 성장한다는 면에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 신기할 정도로 요리의 비중이 높은데도, 더 신기한건 스토리 역시 캐릭터들의 힘 때문인지 흡입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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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포커페이스, 하지만 알고 보니 미소녀 라멘 오타쿠의 특별한 먹방!!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즈미씨]




평소엔 포커페이스, 하지만 알고 보니 미소녀 라멘 오타쿠의 특별한 먹방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즈미씨



그런데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드라마 대부분이 짧게는 11부작에서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처럼 이미 몇 시즌이 출시된 작품까지 장편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 미국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미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시즌제 속에 너무 많은 에피소드들로 인해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일본 드라마는 요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전통이나 그 어떤 교훈을 주려는 의도는 없으며, 4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위의 장점들을 모두 품고 있으면서도 드라마의 결정적인 요소인 재미를 놓치지 않은 요리 일본드라마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즈미 씨>입니다.

실제 일본에서 유명한 라멘집 속 다양한 라멘들과 웬만해서 감상하기 힘든 그녀의 매력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미녀긴 하지만 전학 온 뒤부터 언제나 말없이 학교에선 홀로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읽고 있는 고이즈미상

딱히 왕따를 당하는 것도 아니고, 감정이 결여된 것인지 뭘 해도 반 친구들의 어떤 액션에도 반응이 없습니다.

레이디 가가도 울고 갈 정도로 온종일 포커를 유지하는 통에 미스테리로 둘러싸인 그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뇌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고이즈미상에게도 비밀스러운 취미생활이 있었으니...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굣길. 미소녀 마니아 오오사와는 길게 선 라멘집 대기열에서 고이즈미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에게 흥미를 느끼며 (하락도 없이) 옆자리에 앉아 그녀를 관찰하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언제나 무표정했던 그녀지만 주문한 라멘이 등장하자, 갑작스레 동공이 확장되고 길게 늘어선 생머리는 머리끈으로 조여매고 손목을 풀기 시작하더니만 푸드파이터와 같은 기세로 라면을 흡입하기 시작합니다. 

거침없이 면을 입으로 집어넣더니만 국물 한 모금을 들이켠 후 그녀의 표정은....





극락... 마치 극락에 발을 디딘 것 같은 표정... 그 어느 때도 내비치지 않았던 환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하얀 치아와 선 붉은 잇몸까지 내밀게 만드는 것인지, 이쯤 되면 군침을 넘어 궁금함이 몰려올 지경인데요.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이런 모습에 궁금증을 느낀 오오사와는 이후 고이즈미의 행적을 쫓기 시작합니다.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라멘 앞에서는 소녀가 되어버리는 고이즈미의 변화무쌍한 성격도 작품을 관심 있게 지켜보게 만드는 요소이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매력이라면 작품의 소재가 되는 '라멘'입니다.

기존에 소개 드렸던 <고독한 미식가>처럼 하나의 가게가 아닌 실제로 일본에서 유명한 여러 라멘 가게를 돌며 맛집 프로그램과 같은 역할을 함께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1화에서는 일본의 유명 라멘 프렌차이즈 지로라멘 본점에 방문하게 된 고이즈미와 오오사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셜록키언, 팬니발처럼 '지로니언'이라는 지로라멘의 매니아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는 일본라멘 매장으로, 특이점이라면 매일매일 끓여내는 라멘의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물론 "맛있다"라는 전제하에 수프가 짙기도 하고, 기름이 많기도 하지만 이렇게 미묘한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지로라멘을 찾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합니다.

+ 이외에도 영국 가디언지에서 "세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50"에 선정

+ 심지어 각 점포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다르다고 합니다.

+ 가장 큰 특징이라면 980엔짜리 곱배기를 시킬 때는 꼭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맛과는 별개로 후지산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양을 자랑합니다. 토핑에 가려 면이 보이지 않는 것이 매력 포인트?

양이 엄청나게 때문에 밑에 깔려있는 면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니 먼저 드시길 권합니다.





2화에 등장하는 라멘집은 몽고탕면 나카모토라는 가게로 매운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입니다.

오오사와의 친구인 미사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을 했다가 거절을 당한 뒤, 실의에 빠지자 그런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대려 온 곳이지만... 되려 매운맛을 넘어 고통을 느끼게 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레벨 1부터 레벨 9의 북극라멘까지 단계별로 여러 가지 매운 라멘 맛을 즐겨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9등급 북극라멘의 경우 이름과는 달리 지옥의 불길에 버금가는 매운맛을 자랑함 (이미 5단계부터 맵다고 함)

+ 참고로 라멘 오타쿠인 고이즈미상 역시 이 라멘을 먹기 위해 1년 이상을 수련했다고 합니다. 

(그냥 맵지 않은 라멘을 먹으면 될 텐데... 도대체 왜???)





나머지 3화와 4화에 등장하는 라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이색 라멘은 물론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인 트뤼프가 들어간 라멘, 닭 껍질로 육수를 내며 하와이까지 분점을 낸 초유명 요리점, 그리고 마지막 고이즈미 상이 선보이는 비장의 라멘까지 아직 다양한 라멘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또 하나의 재미라면 무표정 외에도 라면 오타쿠를 자청하는 고이즈미 상의 특이한 버릇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끌어내는 포인트로 작용하곤 하는데요.





1. 항상 음악을 듣고 있는 고이즈미 상 그런데 이건 우리가 평소 듣는 음악이 아닙니다.

라멘집에서 면발에서 물을 터는 소리를 직접 녹음해 등굣길, 하굣길에 듣는 정상인의 범주에서 많이 벗어난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다이어리에 를 해둔 날은, 동네가 아닌 좀 더 먼 도시나 동네의 유명 라멘집에 가는 날.

(1화에서 처음 달력에 하트 표시를 본 오오사와가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3. 얼마나 라멘을 좋아하는지 하교 시간에 집에 가지 않고 과학실에서 기구를 통해 혼자 라멘을 끓여먹기도 하는데, 알고 보면 단순히 라멘을 먹으려는 목적이 아닌, 시중에 팔고 있는 인스턴트 라멘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나름 연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4. 매번 교과서 대신 라멘 잡지를 읽는 고이즈미상의 고상한 취미 (라멘 전문 잡지가 있다는 것도 놀랐네요.)





아프리카 먹방을 처음 접하게 되면, 왜 사람들이 이런 방송을 보고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먹방을 시청해 보면 크게 감동이나 의외성이 없다 해도 별 고민 없이 킬링타임 하기에 좋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번에 소개 드린 요리 일드 <라면이 너무 좋아, 고미즈미씨> 역시 크게 스토리상의 특이점은 없지만 의외의 반전 매력을 지닌 주인공 미소녀와 정반대의 성격의 친구들, 무엇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서로 다른 개성의 라멘들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릴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시트콤처럼 2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으로 인해 지루할 새 없이 진행되는 통에  4부작으로 끝났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숨은 매력을 지난 작품입니다.

특히나 <라면이 너무 좋아, 고이미즈씨> 4화 최종회의 경우네는 그야말로 들어본 적도 없는 라멘들이 총출동하니 꼭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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