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여행 아이노시마 아일랜드 - 고양이 섬



일본하면 생각나는 동물, 바로 고양이와 원숭이죠? 특히 일본인들은 고양이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동물로 여긴다고해요. 왜 갑자기 고양이 얘기를 하느냐 싶으실텐데,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에 일명 고양이 섬 이라고 불리는 섬, 아이노시마 아일랜드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섬은 많은 고양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인데 고양이들 뿐만이 아니라 시골 풍경을 느낄 수 있어 여러분들께도 일본 여행을 가시게 된다면 이 곳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아이노시마 섬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시내와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부둣가로 이동한 후에 작은 페리를 타야했는데요. 후쿠오카 시내를 기준으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후쿠오카의 작은 도시 '신구'




언제 이렇게 치우는지 짐작을 할 수 조차 없을정도로 항상 깨끗한 일본의 거리.. 번화가 뿐만이 아니라 이런 시골 동네에서도 완벽할 정도로 깨끗합니다. 



▲ 토센신고우 페리 터미널




이 곳은 아이노시마 섬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터미널입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볐던 곳이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아이노시마 섬으로 향하는 배의 시간은 두시간에 한 대 꼴로 있고, 위에 사진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해서 티켓을 구매 할 수 있어요

 


▲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본 항구의 모습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니 정겨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1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이렇게 아이노시마 섬의 모습이 가까이에 보였어요. 딱 보기만해도 뭔가 일본스러운 모습의 동네죠?




처음 이 섬에 발을 내딛었을 때는 고양이가 잘 보이지 않았던... 왜인가 했더니 비가 오면 비를 피해 숨어있기 때문에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 후쿠오카로 가는 페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곳




귀여운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이 마을을 구경하기 시작하고나서 10분후, 너무 귀엽죠? 이 곳의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무척 잘 따릅니다. 이 이유는 즉슨 뭐 먹을 것 없나? 하는 이유랍니다. 



▲ 너무 매력적이였던 검은 고양이




먹이를 주나 싶어 어디서 숨어있었는지도 몰랐던 고양이들이 한 두마리씩 큰 길가로 나옵니다. 사람들을 잘 따른다고 하더니.. 먹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애교도 부리고 친한척도 잘한답니다.






평소에 고양이들을 구경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서 그런지 이 아이노시마 섬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여행오면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스러운 시골 풍경도 느낄 수 있어서 아쉬움이 크게 없었던 그런 여행이였어요.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아이노시마 섬도 한번 들러보는 거 어떨까요?

 

저작자 표시
신고

TV판 카모메 식당, 당신을 힐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요리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TV판 카모메 식당, 당신을 힐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요리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번 2016년에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식과 관련된 힐링 드라마 한 편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영화 <카모메 식당>, 아마 국내에도 이 한편의 영화에 동화되어 깊은 감명을 받으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단 갈매기 식당뿐만이 아니라 뒤를 이어 영화 [안경], [수영장] 등의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여 열풍까진 아니지만 그 이름답게 잔잔한 바람을 몰고 오기도 했는데요.



사실 저도 2010년에 작은 가게를 오픈하면서 영화 속에 갈매기 식당을 베이스로 삼아 인테리어를 작업하기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2006년 개봉한 이 작품을 보신 분들 중의 상당수가 "훗날 나도 저런 가게를 열고 싶다"라는 꿈 한 번을 품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일깨워주었던 힐링영화 [카모메 식당]의 출연진들이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어 돌아왔습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통해 4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WOWOW TV에서 방영되었던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입니다.

* 제목이 왠지 궁금해지네요.




[카모메 식당]의 오기가미 나오코가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작품 분위기는 물론, 영화 [카모메 식당]은 물론 [수영장], [안경], [도쿄 오아시스] 등에 함께 참여했던 '고바야시 사토미'를 비롯해 '모타이 마사코', '미츠이지 켄', '카세 료' 등 전작들의 출연했던 이전 작품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보입니다.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줄거리



출판회사에서 자신의 업무에 성실히 임하던 독신 아키코. 어느 날, 어머니의 죽음을 알리는 연락이 걸려오게 됩니다.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지만 어머니가 남겨주신 술집으로 인해 그녀는 이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처음, 번듯한 직장이 있는 그녀는 가게를 처분할까 생각도 했지만 생각을 바꿔 가게를 해보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술집을 허물고 다시 인테리어를 입혀 자신이 생각하고 꿈꾸던 작은 공간, 그 안에서 소박하지만 따뜻한 빵과 스프를 담아내기로 결심한 그녀


그리고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뽑은 약간 보이시한 느낌의 프리터 알바와 오지랍 넓은 꽃집과 문방구 아저씨, 왠지 그녀를 경계하고 있는 것만 같은 건너푠 카페의 바리스타 할머니 등 주인공 아키코와 주변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줄거리



했던 내용과 비슷하게도 확실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시청하고 있다 보면 과거 카모메 식당을 보면서 느꼈던 비슷한 감상이 펼쳐집니다.  원목 느낌의 인테리어에 둘러싸인 작은 가게는 따뜻하고 스프와 빵을 손님에게 건네는 주인공 아키코 역시 카모메 식당의 주인공 ''처럼 소박하지만 수없이 따뜻한 볼거리들을 작품 속에 쏟아내기에 이릅니다.



대개 한국에는 힐링무비라고 소문난 일본산 슬로우 무비들의 경우 기존 장르 영화들과는 다르게 뚜렷한 기승전결이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위기와 절정 부분이 없다 보니 지루할 수도 있다고 미뤄 짐작하기 쉽지만 오히려 [카모메 식당]은 물론 브라운관으로 거처를 옮긴 이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역시 긴장 선과 기복들을 과감히 도려내고 그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시선과 흐름에 맞춰 담담하게 그 풍경들을 담아내는데요.



사실 이런 호흡의 구성이 심심해질 수도 있는데요. 바로 여기서 제작자의 재치가 십분 발휘됩니다. 자칫 작품이 루즈해질 때쯤이면 등장하는 소박한 음식들, 특히나 이번엔 영화보다 러닝타임이 좀 더 길어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작품 속에 다양한 빵, 샌드위치, 스프들이 부지런히 등장하게 되는데요. 일상적이고 소박한 음식들은 흘러가듯이 진행되는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부여합니다. 수프에 떠 있는 거품을 걷어내고 간단한 샌드위치지만 정성껏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되면 어느샌가 자연스레 침샘을 자극하게 되는 것 같아요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을 시청하면 아쉬운 점이었다면 영화와는 달리 4부작이라는 점입니다. 처음엔 드라마라 길어서 좋다 싶었는데 설마 이게 독이 될 줄이야... 영화와는 달리 러닝타임이 길어졌기 때문인지 힐링무비, 슬로 무비의 플랫한 스토리 구조를 무리해서 한꺼번에 내달리다 보면 왠지 지루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4부작을 한 번에 달리기보다는 여유 있게 끊어 시청하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취향 나름이겠으나 이전 [카모메 식당]과 비교해 음식이 약간 아쉬운 감도 없지 않습니다. 이전작에선 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의 기름 냄새나 노릇하게 구워진 연어구이 등 반찬류도 입맛을 돌게 했던 것과는 반대로 빵과 스프가 주요리로 테이블에 선보이다 보니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예전만큼의 구미를 당기진 못했다고 해야 할까요?


따지고 보면 스프 역시 동양인의 소울 푸드라고 부르기엔 부족함이 있긴 하지만 최근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헬시푸드, 유기농 재료들을 바탕으로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손을 거쳐 완성된 맛있어 보이긴 합니다.



사실 제가 [카모메 식당]을 처음 관람했던 20대 중반 때와는 달리 30대로 오면서 좀 시니컬한 면이 생기기도 했어요. 직장생활을 걸쳐 원래 작은 가게를 열게 되면서 꿈을 이룬 것은 맞지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현실과 조우하기도 해야했고, 뭐랄까요? 세월에 치이고 세상에 부대끼며 닳아버린 탓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생각나는 작품 중의 하나가 [카모메 식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일본 요리 드라마이자 보통 사람들의 힐링을 주제로 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의 경우 배우들의 대표작인 [카모메 식당]을 따라잡진 못했지만 일상에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생각되는데요.


특히나 제 경우네는 작품의 주인공인 아키코의 독백 하나가 참 마음에 깊이 와 닿아 지금까지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은 슬프면 울고 기쁘면 즐거워하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다가도... 때론 어느샌가 혼가가 되기도 하고...

조용한 시간이 다가오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잠이 들며... 혼자도 함께도 아닌 것...

저는 지금 그런 생활을, 어머니와 함께일 때도, 느끼지 못 했던 그런 생활을 

단지 한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6년 새해의 시작...

여러분의 마음에도 요리 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가 함께 하기 좋은 날 속 소박하지만 작은 행복이 와닿길 바랍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다음엔 좀 더 시끌벅적한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