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있는 가짜 연애,가상 결혼은 가라! 진짜가 왔다 [테라스 하우스 시즌1]



올해 초, 미국 뿐만이 아닌 세계 여러 곳을 동시에 진출한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하지만 뭐 기사에 나오는 바로는 한국에서 반응이 크다고 하진 않죠~ 또한 한발 앞서 진출한 일본에서도 아직은 엄청나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진 못했다고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만의 방식으로 진출한 나라에 최적화 된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작해 이용자들의 호감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은 인구수 때문인지 은근 잡고 싶은 이 시장을 잡고 싶어하는 느낌이 듭니다. 드라마도 그렇고 우리나라로 치면 리얼리티 프로그램 수가 늘어가는게 눈에 보이네요.





그래서인지 넷플릭스가 일본 FUJI TV와 함께 예능...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인 테라스 하우스란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일본 자체에서 방영되었더가 종영되었는데 넷플릭스가 제작에 손을 대며 극적으로 부활.

현지에서는 26화까지 방영이 되었고, 한국에선 18화까지 업데이트 된 상황입니다.

일단 대본이 없고, 별다른 내용도 없어요. 그저 처음 테라스 하우스에서 만난 남자 셋, 여자 셋이 풀장이 딸린 집에서 동거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와중에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전쟁과 평화들이 오가는 프로그램인데요.


테라스 하우스 속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MAKOTO HASEGAWA

하세가와 마코토, 21살


첫 날, 야구모자를 푹 눌러쓴 채, 겨드랑이 땀까지 선보였으나 여성들의 첫인상 투표에서 몰표를 받은 인기남

외모를 보면 대학교 4학년이지만 운동선수이기 떄문인지 까무잡잡한 피부색과 떡 벌어진 어깨까지~ 상남자 스타일?




MINORI NAKADA

나카다 미노리, 21살


대학교 4학년, 게다가 생물을 공부하고 있지만 의외로 부업이 패션모델

착한 몸매와 모델 페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털털해서 그런지 남자들과 가장 먼저 친해졌지만 반대로 여자가 아닌 남자동생처럼 비춰진 통에 초반 연애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스타일입니다.





TATSUYA UCHIHARA

우치하라 타쯔야, 23살


미용사의 길을 걷고 있는 23살 청년, 부모님이 헤어디자인터라 자신도 그 길을 따라 걸었고 현재는 목표가 분명한 상태, 외모와 키는 물론 패션센스까지 발군이어서 초반 인기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플레이 보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다지... 다만 반전이 있는 남자입니다.





MIZUKI SHIDA 

시다 미즈키, 22살


오피스걸! 그 이미지 때문에 성숙한 느낌이었는지 이상하게 남자들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초반 탭댄스남의 꿈타령에 말려 눈물을 쏙 뱄는데... 털털한 구석도 있고 사람들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상당히 괜찮은 스타일... 하지만 이상하게 남자들에게 연애 제외 대상?





YUKI ADACHI

아다치 유키,27살


사람 좋아보이는 외모는 물론 이번 멤버들 중 가장 연장자인터라 사람들의 고민도 들어주는 맏형 스타일.

하지만 지나친 꿈타령으로 인해 초반 연애에 상당한 곤욕을 치루게 됩니다.





YURIKO HAYATA 

하야타 유리코, 23살


귀여운 스타일의 여대생인 하야타 유리코.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 굉장히 여릴 것 같지만 의외로 똑부러진 성격은 물론 미즈키가 울음을 터트렸을 당시에 감정이 동요되어 함께 눈물을 흘릴 정도로 모에한 이미지라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





솔직히 결론부터 말하면 남자셋, 여자셋이 한 지붕 밑에서 함께 살아가며 터지는 헤프닝을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히 오프닝 영상만 봐도 아시겠지만 은근 화면이 세련되고 극 중 음악선곡까지 상당히 좋은 편이라 화면 안으로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경향이 없지 않네요. 사실 별거 아닌 내용도 이 정도로 포장할 수 있다면 분명 능력임에는 확실합니다.


또한 의외로 캐릭터들 역시 운동선수, 모델, 의대생, 오피스걸, 댄서 등 각각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을 캐스팅함으로서 대본 없이도 여러가지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는 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장점으로 와닿는 것 같아요.

한국에 대본 있는 연애 예능에 질린 분들에게 리얼 예능 테라스 하우스를 추천드립니다.


일드 [데스노트] 원작과는 달라! 오타쿠가 된 야가미 라이토, 아이돌이 된 L



모르는 분들이 없겠죠?

데스노트. 학원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손에 얻은 노트에 상대방의 이름을 적으면 죽게된다는 노트계의 끝판왕. 한 권 가지고 싶으신 분들이 있겠지만 당연히 판매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뭐 만화의 초대박에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 최근에 뮤지컬로도 제작이 되었던 원소스 멀티유즈의 대표적인 예라 볼 수 있는 작품인데요.


그런 데스노트가 이번엔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이거 뭐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을 생각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미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까지 이미 똑같은 내용으로 몇 번을 진행했고 여기에 만화가 완결된지도 꽤 시간이 흘러 이미 작가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바쿠만까지 끝난 마당에 이제야 드라마화라니... 



그런데 막상 작품을 시청해보니 이거 제작진이랑 작가가 머리를 좀 썼습니다.

쓰면 황천 간다는 데스노트의 설정은 당연히 그대로 차용하고 야가미 라이토, L, 사신과 같은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지만 정작 성격들이 완전히 변경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변경사항들이 원작만화나 영화 데스노트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처음엔 좀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내용은 비슷합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땅에서 줍게 된 전설템, 희귀템인 데스노트





겉으로만 보면 그야말로 완벽한 엄친아.

하지만 데스노트를 손에 넣게 된 동시에 자신이 믿고 있는 정의를 관철시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불사한 야가미 라이토

냉철하고 똑똑한 그야말로 작품의 주인공이자 끝판왕.

그야말로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을 것만 같은 냉철한 천재 캐릭터.

그랬던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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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판 데스노트에서는.... 평범...

아니 평범함을 넘어 원작과는 정반대로 아마네 미사를 쫓아다니는 극성팬이 되어있습니다.

"나의 야가미상은 이렇지 않아"라며 오열하고 있는 팬들도 있겠지만 드라마 속 현실입니다.

배우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라이토보다는 L과 닮은 점도 특이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모로 충격적이긴 했는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

원작만화에서는 전국 1등 천재였던 설정과는 정반대로 

영어로 표기된 데스노트 설명을 읽지 못해 황급히 영어사전을 뒤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공깽.

안 그대로 맞붙는 상대가 초천재 L인데... 이러다가 1화만에 잡히는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되는데요.





실제로 뭐 내용이 어렵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막힌건지...?





반면 말수가 없었던 L의 경우는 완전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얼굴도 그렇고 맨날 달달한 디저트를 선호했던 그가 갑자기 튜브 젤리를 먹는 모습, 또는 갑자기 상반신을 노출하는 장면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L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어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인데요.



그야말로 원작파괴를 일삼은 드라마판 데스노트.

하지만 팬들도서는 정반대의 설정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시다면 드라마판으로 제작된 데스노트를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 뻘. 아버지가 고독한 미식가였다니...

일본판 프로듀스101, 일드 무도관! "최정상 아이돌을 향한 성장통"



얼마전 화려하게 종영한 엠넷의 인기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자신의 소녀에게 투표하라"라는 허울 좋은 슬로건이나 몇몇 후보들에 대한 편애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엔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한 몸에 끌기도 했는데요.

최근 시작해 종영한 일본드라마 한 편을 보면서 왠지 프로듀스 101이 생각나 모셔왔습니다.





물론 프로듀스 101처럼 101명의 소녀들이 등장하진 않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명의 소녀가 NEXT YOU라는 걸그룹 아이돌로 데뷔해 최정상 아이돌이 되어 무도관에 입성하기 위한 그 고군분투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인 무도관이란 신작 일본드라마입니다.


약 20분여 남짓한 짧은 러닝타임, 그리고 8부작이라는 미니시리즈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1편을 먼저 시청했더니만 은근 재미납니다.




도가키우치 아오이(17살)

아역에서 아이돌로 전직했고 화려한 아이돌로 넥스트유를 이끄는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중입니다.

말 수는 적지만 그만큼 어른스럽고 그룹활동 외에도 인기드라마에 출연해 자신은 물론 NEXT YOU(넥스트 유)의 인지도를 바닥에서 끌어 올리기 위한 고군분투 중입니다.

다만 남모를 비밀을 하나 가지고 있다죠.




츠루이 루리카(19살)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NEXT YOU(넥스트 유)로 활동하고 있는 울보 소녀

그렇지만 눈물과 달리 은근 경쟁심도 강하고 연애를 하는 아이돌은 프로정신이 없다가 강하게 비난할 정도로 최정상 아이돌에 대한 욕망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입니다.

3화 마지막 봉변을 당할 뻔...ㅠㅠ




아다치 마유(18살)

그룹 내에서 활기를 담당할 정도로 언제나 밝은 분위기 메이커.

루리카와 같은 소속사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어 NEXT YOU(넥스트 유)에서 활동 중입니다.

언제나 상냥한 미소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지만 다른 멤버들보다 유난히 통통한 몸매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통에 트위터나 인스타에서 먹방 사진을 올리지만 실제로는 미역줄기만을 먹으면서 체중감량이라는 이중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카모토 하나(19살)

아역배우 출신으로 그룹 내에서 최연장자. 그리고 리더를 맡고 있는만큼 언제나 팀원들을 챙기고 있지만 졸업제라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NEXT YOU(넥스트 유)라는 그룹 특성상 1년 뒤에 강제 하차로 인한 추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히다카 아이코(17살)

유일한 일반인 오디션 합걱자. 어릴 때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했고 아직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한 소녀.

에이스인 아오이보다도 스타성이 있다 평가되고 있지만 성장 중인 아이돌에게 절대 금기인 연애에 적신호가 켜지고 곤란을 겪게 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윗 집에 살고 있는 소꿉친구 다이치를 짝사랑 중입니다.





이렇게 지난 1분기 신작드라마 무도관은 이제 막 세번째 싱글을 발표한 아이돌 걸그룹 가 최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험난한 과정 속에서 펼쳐지는 다섯명의 소녀들이 그리고 있는 무도관을 향한 꿈. 그리고 각자 서로 다른 고민을 통해 현재 일본 아이돌 업계 문제점들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가령 아이돌은 연애를 해선 안되고, 살이 쪄도 안되고 기획사에서 시키면 뭐든지 해야하는... 연애, 몸매, 인기와 연관되어 있는 이 문제들은 어찌보면 한국 연예계가 안고 있는 동일한 사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판단은 어떻게 하실지 시청자의 몫이겠죠.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하지만 아이돌의 금기를 깬 그녀들은 과연 꿈같았던 무도관으로 향할 수 있을까요?

인기만화 바쿠만의 역지사지! 신작일드 "중쇄를 찍자"

인기만화 바쿠만의 역지사지!

신작일드 중쇄를 찍자



2008년 시작되었던 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 일본만화 [바쿠만]에선 중학생이었던 두 주인공 마시로 모리카타(작화 담당)와 타카기 아키토(스토리 담당)이 힘을 합쳐 일본 최고의 만화잡지 점프에 연재하며 자신들의 만화를 1위로 올려놓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품인데요. 만화에 이어 애니는 물론 극장판까지 나올 정도로 꽤 많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2분기 신작 일본드라마에선 일본 만화계와 관련된 "중쇄를 찍자"라는 오피스물이 등장했는데요. [바쿠만]이 만화가의 입장에서 작품을 진행했다면 이번 신작일드 [중쇄를 찍자]는 편집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만화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주인공은 누군지 몰겠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천황의 요리사]에서 주인공 아내를 연기했던 배우 '쿠로키 하루'이며 한국에서 인기있는 '오다기리 죠', 그리고 '고독한 미식가' 등장이요. 이 분은 안 나오는데가 엄씀.



줄거리는 나름 간단한데... 주간 만화 매거진 편집부에 취직한 주인공이 만화 매거진을 팔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이 유도를 하기도 했고 운동부 출신인데다 부모님이 태교를 잘한건지 타고 난 성격 자체가 굉장히 밝습니다. 어떤 역경이 있어도 웃으면서 씩씩하게 진심으로 대하면 풀린다란 마인드?

일단 내용은 이렇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쇄를 찍자 2화였습니다.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편집부가 아닌 영업부에 근무하는 곳으로 장소를 옮겨 이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가게 되는데요. 아시다시피 최근 사람들의 스마트폰과 PC 사용량이 급속하게 늘어가며 독서량은 한없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출판계는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 와중에 서점을 찾아다니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통에 절망으로 향하고 있는 영업사원 '코이즈미'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여기서 더 힘내라고...? 그럼 난 지금 열심히 하지 않는건가? 그만 좀 해... 난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어... 제발 다 아는척 그러지 좀 마... 우르사이! 우르사이요!!!!"


사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분명히 난 내가 하는 일을 진심으로 마주하며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주변에선 '힘내', '더 열심히 해'라는 말을 반복할 때마다 오히려 힘이 빠지곤 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저를 염려했겠지만 주변에서 그런 말들이 계속될수록 내가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건 착각이었을까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초반에만 해도 밝고 굳센 예스걸 주인공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앞에 놓인 역경을 이겨낸다는 것이 그저 현실감 제로만으로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바보스러울 정도로 올곧은 성격에 물들어 버린 것 같습니다.


난 열심히 했다, 이 정도면 최선이다라고 생각할 때 쯤에도 연신 웃는 얼굴로 "힘내요! 응원할게요!"라며 정신없이 떠드는 그 모습에... 괜시리 힘이 좀 날 것도 합니다.





회사원은 아니지만 그냥 자영업 하던 시절이 생각나면서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걸 알고 있지만... 조금만 힘냈으면...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중쇄를 찍자]는 상당히 험한 작품이예요.

묘하게 사람을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네요. 잭일!!!!

모든 것은 N을 위하여... 궁극의 사랑이 낳은 죄의 공유



모두가 행복했던 2014년 크리스마스 이브. 부유층이 살고 이는 고급 고층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스기시타 노조미, 안도 노조미, 니시자키 마사토, 나루세 신지, 노구치 다카히로, 나오코 다카히로 등 우연인지 필연이었는지 이름 안에 N이라는 이니셜을 가지고 있었던 살인현장 속의 사람들





사건 직후, 니시자키는 자신이 다카히로 부부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감옥으로 가게 되는데 정년을 앞두고 있던 다카노 형사 한 명만이 이에 의문을 품고 자신만의 수사를 진행해 나갑니다.


"모든 것은 N을 위하여"라는 말을 남긴 그의 진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날 그들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소개해 드렸던 드라마들이 거의 요리쪽이었고, 사실 이런 드라마 장르를 그닥 시청하질 않았는데 우연하게 시청했던 드라마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누가 등장하는지, 사실 아무 생각도 없이 멍을 때리면서 1화를 감상했는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엄청난 히트작이라는 가정부 미타의 경우는  초반부터 커다란 물음표를 던져주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시간을 오가며 아무렇지 않게 강펀치와 잽을 섞어 날리는데 정말 세련될 정도로 잘 만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N을 위하여 1화 오프닝에서 보여지는 살인사건이 끝나면 장소와 시간은 10년후,다시 이로부터 25년전으로 돌아가 여주인공 스기시타 노조미와 나루세 신지가 살고 있는 섬으로 시선이 옮겨집니다.


섬 분위기와는 다르게 오픈카를 타고 다닐만큼 스기시타의 아버지는 나름 섬에서 유명한 사장님...한마디로 부족할 것 없이 살고 있었으나 갑자기 아버지가 젊은 여자를 데리고 오며 집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집니다. 졸지에 어머니,남동생과 함께 허름한 집으로 옮겨와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인해 정신줄을 놓으신 어머니...





▲ 한달에 100만원 정도 들어오는 생활비를 인출해 값비싼 화장품으로 치장을 하며 다시금 남편이 돌아오길 믿고 있는 탓에 스기시타는 점점무너져가는 삶에 괴로워하고 결국 섬을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남몰래 짝사랑하던 장기클럽의 신지 역시 적자 투성이의 요정가게와 부모님의 결별로 인해 대학을 핑계로 섬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며 그녀와 뜻을 같이 하게 됩니다.



그냥 둘이 섬 밖으로 나가 알콩달콩 살면 좋겠으나 이게 쉽나요? 

나루세 신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요정에 불이 나고 이로 인해 섬의 경찰관 타가노의 아내가 충격으로 실어증을 겪게 되지만 






▲ 남편의 외도,그리고 남동생마저 섬 밖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스기시타마저 대학에 진학하면 혼자 남을 생각에 

두려웠던 어머니는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병적인 히스테리로 인해 스기시타는 트라우마를 겪게 되고 방화사건 와중에 신지와 비밀을 공유하며 자연스레 모두에게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 우여곡절 끝에 섬 밖으로 나와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 스기시타는 월세 2만엔의 허름한 하숙집에 머물게 되며 같은 대학교의 법학과 5학년 니시자키,그리고 공학부에 3학년 안도와 만나게 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로 차 있지만 아버지,어머니...섬과 떨어져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던 스기시타의 인생... 하지만 그녀가 살고 있는 낡은 들장미 하우스가 테마파크 재건축으로 인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니시자키, 안도와 함께 N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에 키를 쥐고 있는 다카히로 부부에게 의도적인 접근을 시도하게 됩니다.






▲ 겉으로 보기엔 낡았지만 주인 할아버지의 추억이 담겨져 있는 이 허름한 아파트를 지키고 싶어했던,어찌보면 풋내나지만 순수했고,열정이 있었던 대학생이기에 품을 수 있었던 그들의 결의는 왜 살인사건이라는 참사로 이어진 것일까요? 


이 드라마가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단순히 과거/현재가 아닌 현재,그리고 10년전의 과거,25년전의 과거 등 크게 3가지 시간대를 오가면서 발 빠르게 진행되는데도 작품 자체는 크게 휘둘리는 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작품을 이끌어 간다고 할 수 있는 스기시타,안도,신지,니시자키의 경우 캐릭터까지 매력이 있는 탓에 물건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내용상 시즌2는 절대 나올 수 없겠지만...)






▲ 그것은 어찌보면 하나의 비밀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오해로 시작된 하찮은 거짓말...

하지만 그것이 의심을 만들고 어느샌가 또 뿌리를 내려 비밀을 만들게 되며 죄의 공유라는,어찌보면 비정상적인 이름으로 서로를 연결하며 잊지 못하게 만듭니다...어느샌가 그 비밀을 나누는 것이 죄의 공유가 되어버린 슬픈 현실...

N을 위해 시작했던 죄의 공유...궁극의 사랑...그리고 또 다른 죄의 공유...


일본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화제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일본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나름 유명하신 일본드라마 블로거(라고 쓰고 덕후라고 읽는) 한길님이 추천해 주신 일본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워낙 엉뚱한 소재가 많은 일본드라마인터라 첨엔 한자와가 아닌 한자'왕'으로 착각하고 일본 망가인 '거침없이 한 획', '바라카몬'과 같은 서도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착각을 하기도 했던 작품인데요. 주인공 이름이 한자와 나오키입니다.





후반부에는 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진다고 하는데 일단 4화까지 방영된 한자와 나오키에선 이른바 5억엔 융자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도쿄중앙은행의 융자과장인 한자와 나오키가 지점장의 권유에 이기지 못해 5억 융자를 통과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드라마인터라 이 철강기업을 부도를 내버리며 악덕사장의 도주로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이를 허가했던 지점장은 모르쇠 모드에 돌입하고 모든 책임이 한자와 나오키에게 몰리는 진퇴양난의 상황

결국 "당한만큼 같는다... 그대로 갚는게 아니라 곱절로 갚아준다"라는 좌우명을 지닌 한자와 나오키의 5억엔 융자 회수를 위한 두뇌싸움과 현피가 시작되는 작품입니다. 그야말로 진격의 나오키라 부를만한 작품인데요.


솔직히 주연부터 조연까지 익숙한 배우가 없었지만,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를 연기하는 사카이 마사토의 경우 영화 [남극의 셰프]는 물론 시즌2까지 방영된 인기드라마 [리갈하이]의 익숙했던터라~ 불합리한 상황에 몰리는 그를 볼 때마다 핏대를 세우게 되고, 반대로 상사에게 들이대는 장면에서 속이 다 시원해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참고로 한자와 나오키에 등장하는 주인공 아내는 왕년의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유명했던 배우라고 하네요.

결론은 매우 바람직하게 착하시고 일드를 좋아하는 여성분들께서는 한자와 나오키의 안경 쓴 친구를 엄청들 좋아하시더랍니다.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용사 요시히코의 모험] 등 개인적으로 재미지게 시청한 일드의 대부분이 병맛으로 들이대던 탓인지 한자와 나오키의 무게감있는 구성이나 연출이 오히려 신선하네요. 특히나 일드 속 다소 과장된 캐릭터들에게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던 편인데도,언급했던 작품의 무게감때문에 오히려 밸런스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기두 하구용~ 

 

시청률 역시 4화에서 27.6%,순간 최고 시청률이 30.0%에 달하며 이번 시즌? 분기? 최고의 작품으로 우뚝 선 상황으로 앞으로도 계속 잘 나가겠죠?


개인적으로의 바람이라면 언능 5억엔 회수하면서 악덕사장이랑 지점장 얼굴에 똥칠 좀 제대로 해주고 어린시절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리벤지편으로 넘어갔음 하는데.... 

히로스에 료코의 힘!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사랑이 필요해...



꽤 오래된 작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2002년이면 대한민국은 한일월드컵으로 뜨거울대로 뜨거워진터라 드라마 볼 겨를이 없었긴 해요.

과거 조인성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원작인 사랑따인 필요없어, 여름

사실 지독하리만치 가슴을 저밀게 만드는 쓸쓸한 사랑이란 겨울만의 전유물쯤이라 가볍게 단정지었던 것이 사실인데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시청하다보면 그 말이 마냥 정답이 아님을 실감하게 됩니다.


작품 속 계속해서 울어대는 한여름의 매미소리나 아코의 집안 정원에서 호스로 흩뿌려지는 물줄기, 한여름밤의 축제와 반딧불까지... 겨울에 쓸쓸함과는 달리 손을 내밀면 닿을 것 같고, 잡힐 것만 같은 그 아련함이란....





작품의 내용은 계절적인 배경만 제외하면 한국에서도 방영되었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비슷합니다. 물론 리메이크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죠~


사랑하는 연인 시오리가 자살을 택한 후, 나에게 "사랑따윈 필요없어"로 일관하며 온갖 가면을 쓴 채로 사랑을 연기하는 가부키쇼의 넘버원 호스트 레이지....

그는 자신이 지고 있는 어마무시한 빚을 갚기 위해 자신과 동명이인이었던 동생 타메고로이 죽음 이후 막대한 유산을 얻게 된 아코의 오빠를 연기하기도 마음 먹게 됩니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아코는 이미 마음까지 닫혀버린 상태로 오래 전 헤어졌던 오빠와이 첫만남에서 생채기까지 내게 만드는 얼음장같은 여인이었습니다. (이거 일이 쉽게 풀리지 않겠는데요~)

하지만 오빠라고 믿었던 레이지와의 만남을 통해 아코는 조금씩 웃음을 되찾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그에게 품어서는 안될 감정까지 깨우치기 시작하는데...


영화 [철도원]을 통해 90년대 일본의 국민여동생으로 널리 이름을 떨쳤고, 국내에서도 신드롬에 가까운 사랑과 인기를 동시에 받았던 히로스에 료코 주연작입니다. 하지만 실제 작품 속의 맹인 아코역을 연기하기 위해 그녀는 일부러 살을 찌우고 메이크업마저 스킵하면서 초반 그녀에게서는 영화 [철도원], [비밀]에서와 같은 사랑스러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그런 그녀의 프로정신이 작품 제목 그대로 사랑따윈 필요없어 보이는 아코 그 자체였으니까요...


아코...도대체 왜 저 사람은 비난하지 않는거니...? 내 오빠니까요... 저 사람이 네 친오빠가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저 내가 가진 재산을 노린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사랑하니까요... 내가 오빠를 사랑하게 되어버렸으니까요...





맹인이 된 동시에 마음까지 닫아버리고만 슬픈 소녀. 사랑하는 법을 몰랐기에 타인에게도 사랑 대신 상처밖에 줄 수 없었던 아코는 레이지를 만나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합니다.

웃음을 찾아가고 익숙하지 않았던 사랑이란 감정에 눈을 떠가는 모습이란 그녀가 정원에서 매 만지곤 했던 꽃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땅 속에서 모습조차 보이지 않다가도 사랑과 정성으로 어루만지자 어느새 싹을 틔우고, 어느새 봉오리를 맺어 꽃을 피우는 그런 모습을 연기하는 히로스에 료코의 모습은 인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가 연기했던 주인공은 차갑지만 사랑이 절실해 보였던 여인이었는데요.

반면 원작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주인공인 히로스에 료코가 연기했던 아코는 초반 정말 사랑이 필요없을 것만 같은 얼음장같은 여인이었습니다. 





아코와 레이지의 첫 만남부터 사랑따윈 필요없다며 그에게 지팡이를 휘두르는 아코의 모습,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레이지의 모습은 마치 "나와 너는 많이 닮았다"라는 느낌을 전해받았는데... 그 느낌이 한국판에선 많이 다르더라고요~





한드와는 달리 10편에 불과한 작품인지라 첫 마음가짐은 '그냥 가볍게 보자'였는데 나중에 오프닝에서부터 눈물이 나버릴 것 같은 복잡한 감정때문에 새벽까지 붙들고 끝까지 시청해버렸네요. 영화 [비밀]과 [철도원]으로 인해 그냥 귀여운 소녀이미지로 남아있었던 히로스에 료코의 연기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천황의 요리사 10화ㅣ망나니였던 그는 어떻게 천황의 요리사가 되었을까?

망나니였던 그는 어떻게 천황의 요리사가 되었을까?


천황의 요리사 10화


변호사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잘 나가는 장남과는 달리 절에서 쫓겨나 말 그대로 집도, 절도 없이 헤매이는 천덕꾸러기 아키야마 토쿠조가 요리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고, 이후 여러가지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천황의 요리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블러디 먼데이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던 미우라 히루마의 동급생 친구를 연기했고 최근에는 한때 일본 최고의 만화잡지 점프의 발행부수를 책임졌던 실사판 바람의 검심의 주인공 히무라 켄신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던 사토 타케루가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일단 시대물이기도 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1900년대 도쿄의 모습을 보면 은근 CG도 많이 들어가고, 등장인물 등을 봐도 대작입니다. 요리드라마를 워낙 좋아하는터라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데 이 장르에서 보기 힘든 대작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배달 중 우연하게 들렸던 요리점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비프 커틀릿을 먹어보곤 요리의 흥미를 갖기 시작하는 아키야마 토쿠죠.

이후 도쿄의 유명 레스토랑인 가족회관에서 허드렛 일을 하다가 중간에는 메인 세프이 노트를 훔치질 않나, 요리에 대한 열정이 너무 컸던 탓인지 다른 세프에게 지도를 받다가 가족회관에서 쫓겨나 그냥 평범한 백반집에서 일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참으로 많은 인물로서 묘사되기에 이릅니다. 사실 주인공이면 겪을 수 있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알고보면 다 자신이 자초한 일인터라 누굴 탓할게 없음.





이후 토쿠조는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며 프랑스 여자를 만나기도 하고 결국 중후반에는 일본으로 돌어와 천황의 요리사로 활약하게 되는데요. 어쨌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토시코와 다시금 핑크빛 무드로 사랑을 키워 이제는 1남 1녀를 둔 아버지가 되어버림.

후반에는 결국 1923년으로 타임워프로 진행이 됩니다, 당시 일본의 경우 세계 1차 대전에 참전해 승리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이 높아지지지만 안에서 보면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상태

그건 그렇고 토쿠조와 토시코가 결혼테크를 다시 밟아 나름 행복한 가정을 이뤄가는 중이었으나 이번에 아들이 말썽임.

그런데 아들도 열받을만한 것이 천황의 요리사로 일하는 토쿠조의 경우, 자신의 직업을 발설해선 안되는 상황이었고, 아들의 경우는 그저 흔한 요리집의 요리사로 일한다고 생각한 그가 좀 부끄러웠던 모양입니다.





작품의 재미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인 크게 매력이진 않았음. 사토 타케루가 아니라 그냥 천황의 요리사 성격이 와닿지 않았다고 해야하나요?

뭐 최근 TV를 보면 대세는 그야말로 요리사지만, 천황의 요리사의 경우 당시 시대상을 반영했듯이 요리사의 천대받는 직업 중 하나이며 여성들의 지위도 그리 높지 못합니다. 그런 시대상이 반영된 인물인 탓에 사토 타케루가 연기하는 주인공인 아카야마 토쿠조가 이기적인 인물로 보일 때가 많음.

물론 일본에서 대단한 인물이겠지만 갠적으론 베쯔니? 사실 모든 사건의 원흉이 주인공인 것 같아요.


일드 '블러디 먼데이(Bloody Monday)'l이런 스타일의 일본드라마도 있었구나!



일드 '블러디 먼데이(Bloody Monday)'


이런 스타일의 일본드라마도 있었구나!



어찌어찌 추천에 이끌려 시청하게 된 일본드라마 블러디 먼데이

이걸 보신다면 "일본드라마는 이런 스타일의 작품도 제작하는구나"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일럿에피(일드에서는 뭐라구 하는지를 몰라서...그냥 1화)에서 3화까지를 시청한 간략한 느낌을 설명하라면...

마치 '에반게리온+24?를 보는 느낌?


어느 날, 러시아의 한 마을의 주민들을 한꺼번에 사라지게 할 정도로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블러디-X'라는 바이러스가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흔적도 없이 싹 쓸어버리는게 거의 중성자탄급으로 보면 무방할 듯!)

갑작스레 엄청난 테러의 위협에 휩싸인 일본,그리고 세상사에는 별 관심없어 보이는 천재해커 '타카기 후지마루(일명 '팔콘')는 경시청의 비밀조직인 서드아이라는 테러진압본부를 도우며 테러리스트들에게 대항하게 되면서 세상을 구하려는 그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지게 됩니다.





물에 물탄듯,술에 술탄듯....그렇게 세상사에는 별 관심없던 주인공 '다카키 후지마루'는 다수를 위해 세상을 구하려는 영웅이 되기보단 자신에게 소중한 가족,친구,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점차 변해가기 시작하고 이것이 바로 '블러디 먼데이'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주제의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3화까지 시청하니 '테러'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와 카메라워킹으로 인한 스피디한 전개방식때문인지 친구의 말처럼 '24'도 흐릿하게 겹쳐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서드아이의 멤버 중 '24'의 클로이같은 인물이 있어 더욱 더 잭 바우어같은 인물을 찾게 된다는...

 

하지만 친구말처럼 '24'를 모방해 만든 아류작은 아닙니다.

불특정다수를 노리는 테러라는 주제와 맞물려 두 드라마가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지만 주인공의 스타일이나 사건진행방식에 있어서는 전혀 틀린 드라마라고 생각되며 '블러디 먼데이' 또한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1화에서는 1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잘 조절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긴장감도 잘 살린 수작임을 실캄케 했습니다.

극중 팔콘의 해킹장면은 완벽한 CG를 자랑하진 않지만 보는이로 하여금 충분히 극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도를 선사하고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방황하고 선택하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관계도 꽤나 흥미롭게 와닿고 있는데...

 

한가지 걱정거리는 일본드라마의 경우 대략 한 작품이 10부작정도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미드만 줄창 시청한 나로서는 이렇게 무거운 주제의식과 스케일을 담고 있는 작품을 과연 10편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안에서 충분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경제정세가 세계적인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소재나 안전한 방식을 택하지 않은채 신선하면서도 과감한 소재로 승부에 나섰다는 점에는 정말이지 박수를 쳐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부디 마지막에 가서 막장치지 말고 현재의 이 팽팽한 긴장감을 놓치지 말아다오!

지금까지 요리드라마만 소개해 드리고 말았는데요. 이제는 장르를 좀 넓혀볼까 합니다.

요리는 물론 다양한 장르를 소개해 드리게 될 플레이무비 일본드라마 섹션 재밌게 감상해 주세요^^

SF판타지 요리일드 "철판소녀 아카네",B급 드라마의 한계를 넘는다!



요리일드인 것 알았지만 알고보니 좀 신기한 드라마였던 요리일드 철판소녀 아케네입니다.

[노부타 프로듀스]라는 작품을 통해 평소 좋아하던 배우인 '호리키타 마키'가 주연을 맡은 작품인데요.

그런데 최신작이 아닌 방영 10년이 되어가는 오래전 작품입니다. 

(그 사랑스러웠던 소녀가 벌써 30살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2006년작인데도 호리키타 마키는 오버 조금을 보태 정말 그 외모 그대로네요.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녀...





어쨌든 작품은 21세기판 캔디캔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나시고 아버지는 어느샌가부터 행방불명...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그녀에게 남긴 것은 작은 철판가게와 요리들, 주메뉴는 오코노미야끼(일본식 부침개)를 파는 곳으로 주인공인 아카네(호리키타 마키)는 자퇴까지 해가면서 아버지가 남긴 이 가게를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게 됩니다.


캔디 캐릭터답게 좌절도 하지만 언제나 눈물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금 쌩긋 웃으며 자신의 요리실력을 갈고, 절친들과 함께 나름 행복을 만끽하며 생활하는 중인데요... 





불행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법...

어느 날 갑자기, 사이고지 엘레나라는 여자가 찾아와 "네 아빠가 나한테 돈 빌림!"하면서 가게를 빼앗을 속셈으로 아카네를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은 대부업체 조심해야 됩니다.)





눈 멀쩡히 뜨고 코 베어갈 판국... 갑자기 늙다리 음식평론가인 아라시야마 소류가 찾아와 아카네 아버지의 맛을 보고 싶다면서 징징거리기 시작하는데요. 장인의 혀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녀는 어린시절 첫사랑이자 현재는 별볼일 없는 백수 신타에게 도움을 구하기에 이릅니다.





장인을 만족시키고 아버지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금 최종병기이자 애물단지로 대표되는 잇테츠를 찾기에 이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잇테츠는 사람이 아닌 오코노미야끼를 만들 때 사용되는 철판을 말하는데, 기존의 보통 철판과는 달리 두께가 매우 두꺼워서 화력이 좋으며 모든 재료에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는 레전드 아이템입니다.

다만 쉽게 타버리는 단점도 가지고 있는터라 아카네가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쏟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인물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바로 잇테츠를 아카네 앞에 대령한 쿠로가네란 인ㄱ난.

잇테츠는 물론 봉고차까지 가져다 준 것은 좋았는데 이후 민폐가 말로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실수도 아니고 거의 고의적인 처사인데 아무래도 아카네를 성장을 위함이라지만 그 과정들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죠.


고기를 재료로 펼쳐지는 경연에서 고기를 훔쳐 먹고, 생선이 주제면 생선을 먹으며 게가 주제였을 때, 게살만 발라먹는 등 이건 뭐... 그 행태가 거의 아카네는 물론 시청자들을 데꿀멍 시키기에 충분한 화력을 자아냅니다.





일본요리드라마 [철판소녀 아카네]의 관전포인트는 요리대결 하이라이트 부분에 등장하는 이 말도 안되는 연출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철판에서 불꽃이 치솟아 오르며 용이 승천하고 이후엔 아카네가 만든 오코노미야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연출은 그야말로 이것이 요리드라마인지, SF인지, 혹은 판타지 장르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지만... 취향에 따라 매우 재밌음...





사실 이런 요리드라마가 거의 전무했던터라 어찌보면 유치하지만, 또 어떤 면으로는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여주인공인 호리키타 마키의 귀여운 매력에 빠질 수도 있고 작품 중간에 레시피를 궁리하는 모습이나 그 과정이 상당히 재밌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천드릴게요~





쿠로가네와 더불어 정말 밉상인 할배... 어찌나 불평, 불만이 많은지...

요리드라마 런치의 앗코짱 "무시무시한 직장상사와 점심 바꿔먹기"

무시무시한 직장상사와 점심 바꿔먹기

요리드라마 런치의 앗코짱



최근 한국드라마에서도 워낙 많은 요리드라마가 존재하고,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에서도 백주부를 비롯한 수많은 요리인들이 등장해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요리드라마는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한드의 경우 요리라는 주제가 남녀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활약한다면 일드의 경우는 가족이나 공동체를 담는 좀 더 큰 바운더리의 느낌이랄까요?


음식이나 요리만 봤을 때는 지난해 방영되었던 [식샤를 합시다]가 참 제대로였는데. 스토리나 개연성을 겹쳐보면 요리 일본드라마에 한 표를 더 주고 싶은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요리일드 런치의 앗코짱 역시 인생에 회의를 품으며 살아왔던 사와다가 음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로 사와다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무역회사 영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의 별명은 짐캐리예스걸

사실 심성도 찾하고 남들보다 조용한 편이지만 주위 사람들은 이런 그녀를 착하다고 생각하기 보단 멍청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행동이 배려보단 답답하다 여길 때도 있고 말이죠.

정작 그녀도 그런 성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고치고 쉽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회사에는 또 한 명의 여성이 있습니다.

2개월 전, 영업부로 옮겨 온 쿠로카와 부장.

미혼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으로, 마치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 등장한 얼음마녀같은 이미지.

이전 부서를 초토화 싴시켰다는 루머까지, 아닌게 아니라 그냐는 아침에도 여직원 한 명을 해고시켜버린 통에 부서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공포의 대상이자 공공의 적으로 급부상 한 상태입니다.





그냥 딱 봐도 무시무시한 포스. 입은 웃고 있지만 눈만은 절대 웃지 않는 영업부 공식마녀

하지만 단골집에서는 그녀를 앗코짱이라는 귀엽고 깜찍깜찍한 애칭으로 부른다는 소문... 아니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외모와 나이, 성격이나 직급까지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두 여성이 마주하게 된 이유는 바로 도시락 이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 홀로 좁은 탕비실에서 도시락 뚜껑을 연 그녀에게 쿠로카와 부장이 다가와 속삭이는데요.

안 그대로 타인과의 관계가 불편한 예스걸은 얼음송곳 같이 차갑고 날카로운 상사의 난입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결국 하나 뿐인 도시락은 얼음마녀의 차지가 되어버리는데... 의외로 깨끗하게 설거지까지 끝난 빈 도시락통을 건내던 얼음마녀의 한마디로 인해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가 시작됩니다.






그것은 바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얼음마녀 부장과의 도시락 바꿔먹기!!!!!





비정규직에 박봉, 그러다보니 월급을 아끼기 위해 매일 남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왔던 주인공 사와다.

애인의 제멋대로인 행동까지 모두 받아주고 견디긴 했지만 결국 남자새끼는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고 일은 잘 풀리지도 않고, 그야말로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엉망인건지? 

한탄하고 비참한 인생을 살아가고, 아니 견디고 있다 생각되는 사와다.

아무리 노력하고 이 거지같은 인생은 도무지 바뀌지 않을거란 확신하려던 찰나, 불편했던 부장과의 거래가 시작됩니다.





항상 자신은 비참하다고 생각했던 사와다... 그동안 살기 위해 음식을 먹었고, 남은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그저 비참하고 슬펐던 음식들의 따뜻함을 알게 되며 그녀의 멈춰있던 시계가 다시 흘러라기 시작합니다.

음식이 주는 따뜻함을 알게 되고ㅡ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미소 짓는 법을 배워가는 사와다의 모습에 절로 흐뭇함을 느끼게 되고 마는 일본 요리드라마 런치의 앗코짱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음식이 주는 행복, 삶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게 해 준 것이 자신을 뒷걸음치게 만든 지독하게 무서웠던 얼음마녀 부장이었다니 말입니다.



요리일드 새출발의밥(시메시) "마지막 1분 30초가 맛있는 드라마"



플레이무비를 통해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시메시(새출발의 밥)이란 작품입니다.

일본 요리드라마이긴 하지만 타 작품과의 차이점이라면 상당히 짧다는 것이 특징이랄까요?

4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매력이 담고 있을지 궁금하실텐데요. 바로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요리드라마 시메시, 새출발의 밥 무대는 동경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봉비-브르.

프랑어로 해석해보면 행복한 가게라는 뜻 정도를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하지만 가게 이름과는 달리 뭔가 귀신이 나올 것만 같은 음침해 보이는 비쥬얼.

그렇지만 다행히도 아름다운 여성 직원이 문을 열어주는 레스토랑인데요.






신기하게도 이 가게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데, 또 한 가지 신기한 점이라면 닌텐도 사장이나 유니클로 사장님같은 돈 많고 재력있는 분들만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연이 있어야 하죠~





하루에 한 테이블.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선, 벼랑 끝에 선, 가장 힘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봉비-브르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그들은 값 비싼 캐비어, 푸아그르, 송로버섯 같은 음식들이 아닌 과거 자신이 먹었던 추억의 음식.

이제는 다시는 맛볼 수 없을 것만 같은 소울푸드를 만나게 됩니다.





기억에서 사라지긴 했어도 혀 끝이 알고 있고 가슴이 기억하고 있는 그 맛을 찾기 위해 봉비-브르를 찾는 사람들

현재 자신이 마주한 벼랑 끝의 상황이 아닌 가장 소중했던 추억에 잠시 빠져들게 됩니다.






한 마디로, 새출발의 밥이란 일드 역시 지금까지 요리 일드와는 지향하는 바가 다르진 않습니다.

무너져가는 현실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추억의 음식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행복을 느끼며 바닥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힐링계열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그 과정이 특이하긴 해요.

밥 먹고 레인보우 브릿지로 달려갈 만큼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절박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추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 봉비=브르의 수세프와 보조세프는 조금 특이한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가령 예를 들어 손님이 주문한 추억의 음식이 햄버그 스테이크나 오므라이스라면 그저 레시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 자신은 물론 가족들과 지인, 그리고 태어난 곳과 그 음식을 먹었던 식당, 주방장의 신상명세까지 조사에 조사를 거쳐 요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수세프의 다방면의 경험은 물론 레스토랑 한쪽에 쌓여있는 먼지를 담은 전국식당들의 레시피까지 동원해 추억의 맛을 재현하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말해서 추억을 재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정보력!







껄렁껄렁, 왠지 의욕은 없어보이는데 밑바닥부터 치솟아 오르는 카리스마의 수세프

그리고 작품에 무엇보다 음식 만드는 조리과정이 많이 들어가 있어 참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실제로 작품 자체의 러닝타임이 20분인데도 뭔가 꽉 차있지 않은 기분이랄까요?

등장하는 사연들이 엄청 유니크하지 않고 사연 자체가 너무 빈약할 때가 있는데요.

그래도 음식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이 나름 훌륭해 요리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20분짜리 4부작 드라마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